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류진 회장, 경제단체 유일 트럼프 취임식 참석...한경협의 시간이 왔다

기사입력 : 2025년01월20일 16:10

최종수정 : 2025년01월20일 16:10

재계 대표 '미국전문가'...부시 가문과 '친분'
트럼프 당선 후 민간 경제협력 채널 가동
계엄사태 뚫고 미국에 대규모 민간사절단 파견
"발로 뛰는 메신저 되겠다" 민간 외교관 기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이 국내 4대 경제단체장 중 유일하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류진 회장은 재계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비상계엄 사태로 국내 정세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미국으로 날아가 우리 경제에 변함없는 지지를 호소했다. 재계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연결고리를 찾는데 혈안인 가운데 민간 경제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전망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류 회장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초청을 받아 지난 18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류진 한경협 회장-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류진 회장은 재계 대표적인 미국 전문가다. 류 회장은 류찬우 풍산 창업주의 막내아들로, 풍산은 소총탄에서 포탄에 이르기까지 각종 탄약을 개발하면서 일찌감치 대미관계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조지 부시 대통령 가문과는 단순 교류 이상의 두터운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들 부시 대통령과는 1년에 서너 차례 만난다고 밝힐 정도다.

풍산그룹이 운영하는 경북 안동 풍산고등학교에는 지난 2005년 미국 41대 대통령인 조지 H.W 부시가, 2009년 43대 대통령인 조지 W 부시, 2013년 조지 W 부시의 동생인 젭 부시가 차례로 방문해 특강을 벌일 정도다. 류 회장은 부시 가문뿐만 아니라 정부 인사와도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경협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후 민간 경제협력 채널을 즉시 가동했다. 지난해 11월 국제경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와 공동으로 트럼프 2기 대응 컨퍼런스를 연 대 이어 지난달 미국에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열었다.

한미재계회의는 한경협과 미국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가 양국 경제협력 및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1988년 설립한 민간 차원의 최고 경제협력 논의기구다. 특히 지난달 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 불투명한 국내정세를 뚫고 역대 최대 규모의 민간사절단을 파견했다.

민간사절단은 한경협 회장단을 비롯한 4대 그룹 경영진이 참여했다. 이들은 미국 상하원 의원 등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아웃리치(대외접촉) 활동을 펼쳤다. 양국 경제계는 첨단산업의 지속적 협력을 위한 정책 안정성 제고를 촉구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조선 등 신 협력 분야를 명시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한경협은 오는 24일 트럼프 1기 국가경제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캘리 앤 쇼(Kelly Ann Shaw) 호간로벨스(Hogan Lovells) 파트너 변호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연다.

류 회장은 올 신년사에서 "2025년 한경협은 시대적 도전에 당당히 맞서고,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민간 경제외교와 기업가정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경제계가 원팀을 이뤄 더 많은 기업이 더 큰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세계에 우리 기업의 보이스를 빠르고 분명하게 전달하는 발로 뛰는 메신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 취임식 당일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취임식 장소가 미 국회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의사당 내 중앙홀(로툰다)로 바뀌었다. 류 회장을 비롯해 초청받은 국내 정·재계 인사들의 일정에도 다소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중앙홀에 입장하지 못한 인사들은 국회의사당 인근 2만명 수용 규모의 실내 경기장 '캐피털 원 아레나'(Capital One Arena)에서 영상으로 취임식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