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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금리인하 압박...2018년의 추억과 '월러'의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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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연준 사이에 허니문은 없다
유가인하 거듭 피력...최선책은 트럼프의 유연성 발휘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를 내리라"는 압박은 글로벌 자산시장의 내러티브를 크게 바꿔 놓을 파급력을 지닌다.

수장이 몸소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성전'의 최전선에 나선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확실한 보급창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수준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를 향해 금리를 내리자고 요구했다. 주요국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존한 상황에서 리플레이션 혹은 경기부양 공조를 주문하는 듯한 발언이다.

우격다짐만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유가를 끌어내릴 것"이라고 다짐, 글로벌 금리인하의 대전제(인플레이션 압력 저하)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당장 이달 말(1월 28일~2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다.

☞트럼프 "즉각 금리 내리도록 요구할 것"…취임 후 첫 연준 압박

사실 지난해 대선(11월5일) 이후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를 더 급하게 밀어 올린 것은 마가노믹스(Maganomics: 트럼프의 일방적이고 보호주의적인 경제정책)에 대한 공포, 그 자체다. 연준이나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공조보다 트럼프 스스로 자신의 정책에서 두어 걸음 더 물러나는 게(정책 유연성을 발휘하는 게) 글로벌 금리와 달러의 하락에는 더 보탬이 될 것이다. 이미 그 조짐은 일부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1. 2018년의 추억 ...허니문은 없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25bp(0.25%포인트)내렸지만 내용은 몹시 매파적이었다. FOMC 위원들이 제시한 금리 인하 전망(점도표)은 석달전보다 크게 후퇴해 `매파적 금리인하(Hawkish Cut)'로 평가됐다.

당시 일부 위원들의 매파적 (정책금리 경로) 전망에는 '그가 온다'는 인식이 크게 자리했다. 트럼프의 관세정책과 반(反)이민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부추길 위험이 큰 만큼 향후 통화정책도 이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

트럼프의 정책 재료가 반영되기도 전에 이미 미국의 몇몇 인플레이션 지표는 불길한 신호음을 보내고 있다. 연준내 이러한 우려가 가시지 않는다면 트럼프와 연준은 한바탕 충돌을 피할 수 없다.

지난 2018년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트럼프발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2018년, 자산시장에선 글로벌 리세션 우려가 고개를 내밀었다. 중국 등 주변국을 겨냥한 트럼프의 관세 공격이 보복에 보복을 낳고 글로벌 물동량과 세계 경제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걱정이었다.

때를 같이 해 트럼프는 '연준이 당장 금리를 내려야 한다'며 연준에 대한 공세도 아끼지 않았다. 자신의 무역전쟁을 후방에서 적극 보필하라는 요구였는데, 연준은 순순히 따르지 않았다. 그해 연준은 금리를 4차례(100bp) 더 올렸다.

갈등의 정점은 2018년 10월 3일 싱크탱크 애스펀연구소가 주최한 애틀랜틱 페스티벌에서 파월 의장이 내놓았던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금리는 여전히 완화적이며, 현재 중립금리까지 한참 멀다"고 했다. 경기(인플레이션)의 과열도 수축도 없는 균형 수준의 금리(중립금리)까지는 아직 거리가 먼 만큼 트럼프의 압박에도 우리는 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마이 웨이(My Way)" 선언이었다.

뉴욕증시를 비롯해 위험 자산 전반이 본격적으로 부러졌던 출발점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왼쪽) [사진=블룸버그]

2. 월러 이사의 밑그림대로

연준은 부랴부랴 이듬해(2019년) 금리를 3번 내리며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다. 그 때의 학습효과가 선명한 만큼 이번에도 파월 의장과 연준이 트럼프의 요구에 강경하게 맞설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더구나 지난 2020년 트럼프가 연준 이사로 임명한 크리스토퍼 월러와 같은 인물은 이미 트럼프의 복심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강경 매파로 활약했던 월러 이사의 최근 발언은 그 정치적 배경과 더불어 눈여겨볼 만하다. 향후 연준 내부의 여론과 금융시장 분위기를 파월 의장이 아니라, 월러 이사가 주도할 가능성도 도사린다.

FOMC 정책결정에 항상 한 표를 행사하는 월러 이사는 지난 16일 CNBC에 출연해 자신이 예상하는 대로 인플레이션이 누그러진다면 연준이 올해 여러 차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목표(2%)에 다른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다"며 "연내 3~4회 인하가 여전히 가능하고, 오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매파에서 극강의 비둘기로 개종을 알린 월러 이사의 이러한 발언은 향후 트럼프의 금리인하 요구와 공명하며 연준 안팎에서 한층 묵직한 파급력을 지닐수 있다.

☞연준 매와 비둘기의 둥지 바꿈이 시작됐다...그 분이 오기에!

이달말 예정된 FOMC에서는 연준의 금리 동결이 유력하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어떤 변화가 생길지 시장은 주목할 것이다. 여전히 불안한 인플레이션 환경 때문에 당장 금리인하는 여의치 않더라도 장기물 국채금리를 안정시킨다는 차원에서 양적긴축(QT) 종료 스케쥴을 앞당기는 듯한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연준 내에서는 QT를 종료하더라도 연준이 보유한 국채의 잔존만기를 줄여야 한다는, 즉 장기물 보유를 줄이고 단기물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아 연준 보유 국채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둘러싼 논의는 QT 종료 후에도 장기물 국채 수급의 불확실 요소로 남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 [사진=블룸버그]

3. 유가 외에도 트럼프의 유연성이 더 필요하다

간밤 트럼프의 "금리인하" 발언에 미국 국채시장이 보인 반응은 흥미로웠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위가 막히는 듯했지만 장기물(10년물) 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 외신이 전한 채권 시황에서는 트럼프의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의식됐다고 배경을 설명했지만, 사실 채권시장의 반응은 교과서적이었다. '지금의 조건 하에서 연준의 섣부른 금리인하는 오히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부추겨 장기물 금리를 더 밀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최근의 고용통계가 보여주듯 미국의 노동시장 수급은 여전히 빡빡하다. 여기에 트럼프의 불법 이민자 추방이 본격화하면 이들이 주로 몸담았던 서비스 섹터에서는 임금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게 된다.

미국의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다소 주춤했지만 미국 가계는 여전히 분에 넘치는 소비를 하고 있다. 가계의 기대 인플레이션 또한 높아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면 경제주체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만 불필요하게 자극할 위험이 커진다.

물론 트럼프도 연준만 마냥 괴롭힐 생각은 아니다.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 데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안에서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을 대거 늘리고, 중동 산유국의 증산을 압박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국제 원유시장 내 브렌트와 WTI 가격 추이 [사진=koyfin]

이 경로는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트럼프의 의도대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해 물가 압력이 누그러지면 연준이 금리인하를 앞당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미국의 장기물 국채 금리도 달라진 (에너지 가격 하락에 근거한) 인플레이션 전망에 바탕해 고도를 낮출 수 있다. 주변국을 압박하던 달러의 굴레도 느슨해져 주변국 중앙은행들 역시 금리인하에 동참하기 수월해진다.

여기까지가 트럼프가 간밤(1월23일) 제시한, 유가에 연동한 금리와 달러의 미래다.

다만 그 방향으로 매크로 가격들이 결국 이동한다 해도 모든 정책에는 시차와 착오가 따르기 마련이다. 미국내 에너지 증산이 얼마나 신속하게 전개될지 알 수 없고, 중동 산유국들이 트럼프의 뜻대로 움직여줄지도 지켜봐야 한다.

본질적으로는 트럼프의 정책 유연성 발휘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

지난해 가을 이후 한층 가팔랐던 달러 강세와 시장금리(특히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 상승은 트럼프가 전개할 주요 정책에 대한 시장 반응 함수의 결과물이다. 따라서 변수(X)값, 즉 트럼프의 인플레이션적이고 마찰적인 정책(관세, 反이민, 감세 등)들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많이 유순해지면 그 결과물(달러와 시장금리) 또한 굳이 연준을 닥달하지 않아도 방향을 바꾸게 된다.

취임식 당일 트럼프가 관세 정책과 관련해 보여준 유연성은 그 첫 신호일 수 있다. 시장은 현실의 벽 앞에 트럼프의 정책들이 얼마나 더 유연해질 것인지 주시할 텐데, 일단 취임식 이후 뉴욕증시 분위기는 트럼프발 '충격과 공포'보다는 '현실과 타협'쪽으로 좀 더 기울어 있다. 물론 트럼프의 성정상, 그의 정책을 둘러싼 많은 것들은 여전히 불확실성에 놓여 있다.

☞ MAGA의 현실감각과 유예된 관세공포..기한은?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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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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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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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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