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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줄어드는 울산 부동산, 매수세·집값 개선 기대

기사입력 : 2025년01월28일 06:23

최종수정 : 2025년01월28일 06:23

지난해 11월 울산 미분양 2711건…전년比 11.7% ↓
신규 분양 단지 '관심'…입지에 따른 양극화 심화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지난 한 해 미분양 감소세를 보인 울산 부동산 시장이 신규 분양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 광주, 대전 등 지방광역시에서 미분양 가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울산의 경우 매수심리가 회복되며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내년까지 울산 내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매수세가 이어지고 가격 상승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지난해 11월 울산 미분양 2711건…전년比 11.7% ↓

28일 업계에 따르면 울산 내 미분양은 물론 입주물량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공급 부족 우려에 매수세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울산의 미분양 가구수는 271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산, 광주, 대전 등의 지방 광역시가 미분양 가구의 증가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또 울산 시장은 매수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며 거래량이 늘고 신규 단지가 완판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지난해 1~11월 울산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2743가구로 전년 동기(1만1197가구) 대비 13.8%가 증가했다. 또 도심권을 중심으로는 '라엘에스'의 분양 완료를 시작으로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문수로 아르티스' 등 미분양 아파트들도 연이어 완판에 성공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울산은 8월부터 가격 오름세로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기준 전월 대비 0.01포인트(p)가 오른 울산의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9월 0.06p ▲10월 0.04p ▲11월 0.04p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방 5대광역시 중에서는 유일한 상승세다.

이와 같은 울산 부동산 시장의 반등은 향후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선제적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울산시는 입주 물량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울산시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2023년 8786가구에서 2024년 4805가구로 45.3% 급감했다. 이는 올해부터 더 줄어들 예정으로 2025년에는 3274가구, 2026년에는 2976가구가 예정된 상태다.

업계에선 올해도 입주 물량 부족이 예고된 만큼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신규 분양 단지 '관심'…입지에 따른 양극화 심화

상황이 이렇자 다음달부터 본격화되는 분양시장은 지난해 완판 행진을 이어간 울산의 강남, 남구 신정동에서 시작을 알려 시선을 끈다.

신정동에서는 동부건설이 2월 중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4개 동, 총 36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 가구가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특히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는 신정동 내에서도 명문 학군 지역에 속한 입지가 돋보인다. 명문 초등학교인 신정초등학교로의 배정이 확정돼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학성중·고, 울산서여중, 울산여고, 신정고 등 명문 중·고교도 가까워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태화강 주변과 선암호수공원 인근의 수변 지역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3월에는 HL디앤아이한라가 울주군 범서읍 일대 울산태화강변공공주택지구에서 총 30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어 4월에는 현대건설이 남구 야음동에서 '힐스테이트 선암공원' 총 63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상반기 중에는 중구 다운2지구에서 '울산다운2지구 파밀리에'가 4월 중 분양을 준비중이다.

업계관계자는 "올해와 내년에도 입주 물량 감소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요자들은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울산 역시 탄핵 정국에 따른 시장 관망세 영향이 추가되고 있는 상황이고 입지에 따른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어서 단지별 수요 쏠림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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