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하나금융 "M&A 대신 본업 강화로 비은행 이익 창출에 초점"

기사입력 : 2025년02월04일 17:10

최종수정 : 2025년02월04일 17:10

"비은행 이익 수준 펀더멘털 대비 부족…본업 경쟁 강화"
환율 지난해말 기준 보수적 관리…"조금 올라도 통제 가능"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하나금융지주(회장 함영주)가 지난해 실적을 놓고 비은행 계열사 이익 수준이 그룹 전체의 기초 체력에 비해 아직 아쉬운 수준이라고 자성하며 비은행 성장을 위해 인수·합병(M&A) 대신 본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 2024년 연간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룹 입장에서는 비은행 이익 수준이 펀더멘털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나금융지주(회장 함영주)가 지난해 실적을 놓고 비은행 계열사 이익 수준이 아직 아쉬운 수준이라고 자성하며 비은행 성장을 위해 인수·합병(M&A) 대신 본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하나은행 본점. [사진=하나은행]

박 CFO는 ▲증권의 턴어라운드 기조 ▲보험사 적자 폭 축소 ▲카드의 수익 창출 능력 강화 등을 비은행 수익 증가 방안으로 꼽으며 이를 통해 그룹 전체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ROE는 기업의 자기자본에 대한 당기순익의 비율이다.

이를 위해 M&A 대신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CFO는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강화할 것 인지 그룹 차원에서도 고민이 많은데, 비은행 부문이 가진 본업 경쟁력 강화로 자본요구수익률에 맞는 이익을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중"이라며 "그룹 최고경영자(CEO)도 해외 투자자와의 미팅에서 인오가닉 성장(외적 성장)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말 급등한 달러/원 환율을 기준으로 자본 및 자산을 관리할 방침이다. 박 CFO는 "지난해 환율이 1470원 수준에서 마무리됐지만 이것보다 더 내려간다고 보고 있지 않다"며 "연말 수준을 기준으로 올해 위험가중자산(RWA)을 관리할 계획으로 환율이 조금 더 올라간다고 해도 올해 분기별로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WA란 대출금, 미수금, 가지급금, 유가증권, 예치금 등 자산 유형별로 위험 정도를 감안한 자산을 말한다.

강재신 하나금융 최고리스크담당자(CRO) 역시 "지난해 12월 환율이 오르면서 환 민감도를 타이트하게 관리했는데 이 기조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보통주자본(CET1)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분기별로 잘 관리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측면에서 비은행 계열사 강화 필요성이 더욱 대두된다. 강 CRO는 "현재 은행의 높은 위험가중이익률(RORWA)이 지주 전체의 RORWA를 견인하고 있다"며 "은행보다 지주 전체가 30베이시스포인트(bp) 가량 낮고, 증권 및 저축은행 등 수익이 적은 곳은 계획한 RORWA에 미치지 못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RORWA는 가계·기업과 신용·담보 등 대출 종류에 따른 위험 수준에 따라 가중치를 둔 위험가중자산 대비 이익 비중을 뜻한다.

강 CRO는 "올해는 전년 대비 높은 RORWA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지킬 수 있을지는 변수가 있다"면서도 "그룹 차원의 CET1 관리 정책을 전 관계사에 반영해 올해보다 향상된 범위에서 RWA를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밸류업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주주환원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기업가치 적정성을 더욱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분기별 균등 현금배당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현금배당총액을 고정하고 분기별로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해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박 CFO는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을 완료한 뒤 하반기에도 추가적 자사주 매입소각을 검토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소각이 전체 주주환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주당순이익, 주당순자산 등 기업가치 측정의 핵심 지표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짚었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