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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 산업 343조 넘어선다…'GRT' 실적 고공행진 전망

기사입력 : 2025년02월10일 09:27

최종수정 : 2025년02월10일 09:27

중국 AI산업, 연평균 15.6% 성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시장 규모가 약 34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GRT와 낭조정보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보이며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10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중국 AI 핵심산업 규모는 6000억 위안(한화 약 119조 3640억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연평균 15.6%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35년에는 1조 7295억 위안(한화 약 343조 3922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GRT 로고. [로고=GRT]

지난해 7월 발표된 '국가 인공지능 산업 종합 표준화 체계 구축 지침(2024년판)'은 AI 표준 아키텍처의 7개 부분 중 하나로 새로운 산업화에 힘을 실어주고, 제조업 전 과정과 기간산업의 지능화 업그레이드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지능화 업그레이드를 위한 기술 요구 사항을 표준화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12월 발표된 '제조업 디지털 전환 이행 가이드'에서도 기업이 지능형 연구개발(R&D)의 새로운 응용 분야를 탐색하고 '인공지능+R&D 및 설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중국 AI 산업 시장이 커지면서 GRT와 낭조정보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GRT는 낭조정보와 9000만위안(한화 약 179억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는데, 낭조정보는 중국 AI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한 기업이다. GRT는 필름 제조업체로 컴퓨팅 장비 품질의 중요한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낭조정보는 지난해 3분기 매출 831억 위안(한화 약 16조 501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2.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2.94억 위안(한화 약 2694억 9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낭조정보 글로벌 AI 서버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딥시크 베이징 이좡 지능 컴퓨팅 센터에 'H800 GPU' 클러스터와 자사 개발한 'AI Station'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며, 올해 1분기 AI 서버 주문이 50% 증가할 전망이다. GRT도 실적 대폭 성장을 실현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GRT의 고열 전도 실리콘 패드 제품은 컴퓨터 서버 내 ▲서버 라우터 ▲광 모듈 및 스위치 등에 적용되며, 우수한 열전도 계수를 가지고 있어 영국과 독일의 경쟁 제품보다 더 높은 열 방출 효율을 자랑한다. 이는 열 저항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서버의 핵심 부품의 열 방출 효율을 향상시킨다.

이러한 강점으로 GRT는 지난해 자회사를 통해 1억 644만 위안(한화 약 198억 원)을 판매했으며, 향후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GRT는 탄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직접공기포집' 사업이 수혜를 받고 있는데, 여기에 GRT가 생산하는 다공질물질이 활용되고 있다. 직접공기포집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와 대형 모델 기술의 빠른 발전하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독보적인 탄소 절감 기술을 보유한 GRT의 실적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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