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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올 2번째 선택은 말러 교향곡 7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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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지난 1월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에 이어 오는 20일, 21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2025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말러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밤의 음악'으로도 알려진 말러 교향곡 7번은 국내에서 자주 연주되지 않는 작품으로 서울시향이 2016년 3월 엘리아후 인발의 지휘로 연주한 이후 9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말러 교향곡 7번 연주와 녹음이 동시에 진행되며 어둠과 빛,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장대한 서사를 담아낸 걸작으로 청중에게 깊은 감동과 강렬한 인상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2025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말러 교향곡 7번' 공연 포스터. [사진=서울시향]

'말러리안'(말러 음악 애호가를 지칭하는 말)의 기대를 모으는 말러 교향곡 7번이 서울시향의 연주로 새롭게 펼쳐진다. 이 작품은 말러가 빈 궁정 오페라의 감독으로 재직하며 인생의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에 쓴 곡으로 진보적인 관현악법을 보여주는 그의 역작이자 말러가 도달한 가장 먼 곳의 낯설고 고독한 정서를 담고 있다.

말러 교향곡 7번은 총 다섯 악장의 아치형 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말러가 작곡한 가장 그로테스크한 스케르초 3악장을 중심으로 그 앞뒤에 두 개의 '밤의 음악' 악장이 서로 대칭을 이룬다. 렘브란트의 '야경'에 영향을 받은 2악장 '밤의 음악'을 1, 3, 5악장이 감싸고 있는 이 작품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이라 불릴 만큼 오케스트라의 각 악기가 달빛에 빛나듯 다채로운 색채를 발하는 작품이다.

특히, 유려하고 감미로운 선율, 기묘한 장면, 그가 빚어낸 최고의 매혹적 모멘트 등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구성이 인상적이며, 거리 음악과 군악대에서 간혹 사용되던 테너 호른을 과감하게 편성해 말러 특유의 독창적인 음향 감각이 돋보이는 색다른 밤의 선율을 만들어냈다.

서울시향 공연사진. [사진=서울시향]

이번 공연에서 서울시향은 '말러 사이클' 세 번째 작품으로 말러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말러 교향곡 7번은 말러의 교향곡들 가운데 가장 어려운 작품으로 한 번 연주에 단원 100명이 넘게 필요한 대편성 작품으로 국내에서 드물게 연주되기 때문에 실황으로 만나기 어려운 곡이다. 말러 연주의 전통을 이어온 서울시향과 말러의 음악적 세계관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해석을 지닌 지휘자 얍 판 츠베덴이 말러가 빚어낸 '밤의 음악'을 최상의 연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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