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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집값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 '뚝'
행정수도 이전·낮은 집값…"실수요 유입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최근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의 이전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세종시로 쏠리고 있다. 과거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집값이 급등했지만 몇 년 새 하락세가 지속되자 매수심리가 꿈틀대고 있는 것이다.

한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전 대비 낮아진 집값에 실거주 수요와 더불어 외지인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탄핵정국과 대출규제 등의 여파로 집값 회복까진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의 이전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세종시로 쏠리고 있다. 사진은 밀마루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세종시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핌DB]

◆ 세종시 집값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 '뚝'

13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세종시로 실거주와 외지인 유입이 늘어나며 집값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종시는 지난 2020~2021년 집갑 급등기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크게 뛴 지역이다. 2020년 12월 기준 세종시 아파트가격 상승률은 44.9%였다. 당시 행정수도를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됐고 수요자들이 몰려들며 집값이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지지부진한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금리 인상 등 외부요인에 의해 상승세가 꺾였고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내리막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세종시 아파트 가격 하락율은 6.46%로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올해 역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 어진동 '가재9단지 세종한신 휴플러스 리버파크' 전용 84㎡는 올해 1월 5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6억15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7500만원 낮아졌다. 도담동 '도램20단지 한양수자인 에듀파크' 전용 84㎡는 지난 1월 4억97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12월 5억6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한달새 6000만원 가량 낮아졌다.

집값 급등기에 찍었던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단지들도 나오고 있다. 세종시 아름동 '가락20단지 베르디움' 전용 59㎡는 지난 2020년 12월 5억28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1월 2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평동 '해들6단지 e편한세상 세종 리버파크' 전용 99㎡는 2020년 8월 14억원로 최고가를 찍었지만 올해 1월 7억2000만원에 손바뀜되며 6억8000만원이 떨어졌다.

세종시 B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최고가와 비교하면 많이 떨어진 수준이긴 하지만 동별·층별로 가격이 상이할 뿐 하락거래가 많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 행정수도 이전·낮은 집값…"실거주 수요 유입 가능성 높아"

다만 최근 세종시가 대통령 탄핵 국면 속에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함께 추진하기로 하면서 세종시 부동산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면서 기존 청와대와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을 두고 이견이 갈리고 있다.

야권 일부에선 대통령실 세종 완전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의 완성을 앞두고 있고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적 의미가 있는 만큼 설득력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 세종에는 이미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건립 중이다. 집무실은 2027년, 세종의사당은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대통령실 세종 이전에 힘을 싣고 있다. 무소속 김종민 의원은 지난달 열린 토론회에서 "새 대통령 집무실은 세종으로 오는 게 바람직하다. 다음 대통령은 전국 2시간 거리인 세종 집무실에서 국정운영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시는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명문화, 대통령 집무실, 국회 완전 이전 등을 골자로 한 '세종시법 개정안'에 총력을 모으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반복되는 정국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개헌이 불가피하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가 꿈꾸던 행정수도 명문화, 국회 완전 이전, 대통령실 설치가 실현되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행정수도 이전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은 데다 이전 대비 낮아진 집값에 실거주 수요와 세종시와 인접한 지역에서 외지인들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종 집값의 경우 행정수도 이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만큼 현재 불안 정국이 해소되면 점차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면서도 "앞서 집값 급등기 때완 다르게 투자 수요보단 공무원이나 대전, 청주 등 세종시 인근에서 넘어오는 실거주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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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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