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234명 성착취 '자경단' 총책 김녹완 구속기소…성착취물 제작·유포 주도

기사입력 : 2025년02월12일 17:02

최종수정 : 2025년02월12일 17:02

스스로 오프남 행세, 아동·청소년 강간
불법촬영물 빌미로 공갈 혐의도
檢 "개명·영상삭제 등 피해 지원 마련"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텔레그램에서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성폭력 범죄조직을 꾸려 남녀 234명을 성착취한 혐의를 받는 김녹완(33) 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조직 내에서 스스로 '목사'라 칭하며 성착취물 제작·유포 등의 범죄 행위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자경단 특별수사팀(팀장 김지혜 여성·아동범죄조사1부장)은 12일 김씨를 범죄단체조직 및 활동, 성착취물 및 불법촬영물 제작·유포, 불법촬영물 이용 강요 및 유사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김씨가 2020년 5월 자경단을 결성해 지난 1월까지 남녀 234명을 상대로 성착취물을 만들거나 협박 등을 통해 성폭행했다고 판단했다. 피해자 수는 2019∼2020년 조주빈(29)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73명)의 3배가 넘는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물색한 성범죄자들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음란사진 등을 게재하는 여성, 지인의 허위영상물 제작을 의뢰하는 남성 등의 신상정보를 알아내 접근했다.

이같은 방식을 통해 김씨는 자경단 조직원들과 함께 미성년인 피해자 49명에 대한 성착취물 1090개를 제작, 36명에 대한 성착취물을 배포했고, 성인인 피해자 10명을 협박해 나체 사진 286개를 촬영하게 하고 7명에 대한 불법촬영물을 유포하기도 했다.

또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음란사진 및 신상 등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해 피해자 46명에게 반성문, 학생증 사진, 나체사진 등을 전송받고 이를 미끼로 남성 피해자 3명을 유사강간하며 촬영까지 했다.

이밖에도 김씨는 자신이 섭외한 남성(오프남)과 성관계 하지 않으면 나체사진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후 스스로 오프남 행세를 하며 아동·청소년 9명을 강간, 그 중 3명에게 상해를 가하는 등 단독 범행도 이어갔다.

또 피해자를 강간하는 과정을 362회에 걸쳐 촬영하거나 소지했고 이를 빌미로 이들로부터 돈을 뜯어낸 혐의도 있다.

그러면서 갈취한 수익을 자경단 조직원을 통해 구글 기프트 코드로 바꾸어 현금화하거나 피해자들의 계좌로 순차 송금하게 하는 등 범죄수익을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이번 자경단 피해자 234명에 대해 ▲신체·정신적 피해 회복을 위한 지원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불법영상물 삭제 지원 ▲개명 등을 통한 피해자의 '잊혀질 권리' 지원 등의 방안을 마련해 시행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자경단 특별수사팀은 김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피해자들의 인격을 말살하는 엽기적 범행을 저지른 자경단 조직 범행에 대하여는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여 끝까지 추적·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DB]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