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세종에 간 유인촌 장관 "세종대왕 철학 담긴 '한글 문화도시' 콘텐츠 중요"

기사입력 : 2025년02월12일 20:46

최종수정 : 2025년02월12일 20:50

국립한글박물관·세종 한글 놀이터·예술인 마을·한글 글로벌 센터등 건립
최민호 시장 "랜드마크로 100여 미터 높이 한글 목조탑 만들 계획"

[세종=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세종시를 찾아 성공적인 한글문화도시를 위해 한글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실천과 세종대왕의 애민정신 같은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인촌 장관은 12일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 상생문화지원센터 등 문화재생공간을 방문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성공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엔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김정석 문화예술과장, 김수홍 세종시 한글사랑위원장 겸 한글학회 이사장, 임창철 세종문화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2일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세종시를 방문한 유인촌 장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날 유인촌 장관은 "세종시를 문화도시 13곳 중 하나로 선정한 이유는 결국 한글이다. 모든 도시에 나름의 조언과 뒷바라지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겠지만 한 도시만 성공시켜도 그것이 번져나갈 수 있다면 중요한 성공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문화도시 지정과 그 후속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장관님과 오늘 시민들도 많이 와주셨다. 글로벌 센터에 관한 건물과 앞으로의 방향을 대화를 나눈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하다. 역시 세종대왕의 이름을 딴 세종시기 때문에 당장 그해부터 10월 9일 날 시 내에서 건설되는 도로나 교량이나 학교나 마을 이런 걸 순수 우리말로 지었다. 다른 신도시와 다르게 우리는 아파트 전체가 순 우리말로 지어져 있다. 시어머니가 찾기 좋게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또 유인촌 장관의 전 재임 시절 국립한글박물관 건립을 언급하며 "2011년에 저는 세종시에 온 도시 이름을 한글로 지어줬다는 공로로 장관님과 같이 한글학회에서 주는 특별상을 받은 기억이 난다. 이렇게 다시 만난 것도 기가 막힌 인연이다. 한글 문화 단지를 하는 데 있어서도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순식간에 몇 달 만에 장관님의 결단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세종시 김정석 문화예술과장은 이날 유 장관이 최 시장과 함께 둘러본 조치원 1927와 함께 상생문화지원센터 등 문화재생공간의 용도를 설명했다. 김 과장은 "20년 전 폐업한 제지공장을 2017년에 문체부가 문화재생 사업 대상지로 선정을 하고 5년 동안의 문화재생 사업을 통해서 지금 이렇게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재탄생하게 됐다. 2023년에는 한국 건축문화대상 본상을 수상하고 올해는 국가로부터 우수 건축 자산으로 인정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특히 세종시에서는 국제 한글 비엔날레를 비롯해 세종 한글 놀이터, 한글 예술인 마을, 한글 문화 글로벌 센터 조성까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4가지 과제를 소개했다. 세종 한글 놀이터 조성에는 문화 도시 차원에서 국비 3억 5천, 지방비 3억 5천, 국립한글박물관 자체 예산 3억 8천 총 10억 8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한글을 소재로 한 실감형 콘텐츠이자 전시 체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또 세종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서 130억을 들여 한글 목조탑을 지을 계획도 밝혔다. 최 시장은 "마침 산림청에서도 그 저희들의 뜻에 전적으로 동의를 해줬다. 예산을 130억 중 국비 65억, 지방비 65억을 해서 한글 목조탑을 만드는 걸로 계획이 돼있다. 국민 함께 성금을 통해서 정말 전 세계 펠타 못지않은 100여 미터 이상 되는 그런 한글을 상징하는 그런 조형물을 만들어보자는 뜻으로, 위치는 바로 국회 앞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글이라는 것이 무형의 문화 자산이란 특성에 주목해 외국인 한국어 문학상 신설, 문체부 장관상을 3회째 수여하고 있는 한글 맞춤법 대회, 한글날 행사 대통령급 격상, 한글 문화 산업 진흥원 개소 등 다양한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세종시를 방문해 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 전문가와 시민들을 만나 '한글 문화도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뒤 "우선 당장 해야 할 일, 당장 필요한 게 뭔가를 따져봤으면 한다. 문화 도시라는 이름을 붙인 거는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다른 도시와 어떻게 다른가를 우선 기본적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세종 시민들은 우리 말을 바르게 사용하고 가장 고운 말을 사용할 수 있고 한글에 대한 이해도가 정말 높아지는 것이 우선이고 기본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또 "한글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첫 생각을 잊으면 안된다. 애민정신에 기반해서 시장님이 시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뭔가를 만들어야 한다. 세종대왕이 생각했던 철학과 이상이 담긴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 전국에서 작은 도서관이 가장 많은, 작은 서점이 가장 많은 세종시, 다 돈이 안되는 거지만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투자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한국어 능력시험도 KBS에서 하는데 가져오시면 좋겠다. 받아쓰기 대회, 한글과 관련한 콘텐츠로 한국어 센터를 만드시려고 하니까 이곳으로 모두 불러모아달라. 탑을 짓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이런 의미를 살리고 모두 담아서 세우시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