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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신축공사장 화재 참사... 6명 사망·27명 부상

기사입력 : 2025년02월14일 15:02

최종수정 : 2025년02월14일 18:16

공사장 안전 관리 미흡…인명 피해로 이어져
사망자 대부분 B동 1층서 발견…작업자 100여 명은 긴급 대피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과학수사대 합동...원인 조사 착수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14일 오전 10시 50분에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현장 근로자 6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사망했으며, 부상자 27명은 대부분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오전 10시 50분쯤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소방청 제공2025.02.14 kboyu@newspim.com

사망자는 모두 건물 1층에서 발견됐고, 연기 흡입으로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에 있던 100여 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옥상에 있던 14명은 소방 헬기에 의해 구조됐다. 불은 공사장 내 3개 건물 중 B동 1층에서 내부 인테리어 작업 중 단열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이 발생하자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와 소방차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실시했다. 정오경에는 대응 2단계로 상향해 작업이 계속 진행됐다. 화재 현장에는 3대의 헬기와 127대의 장비, 352명이 투입됐다.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소방청 제공2025.02.14 kboyu@newspim.com

한편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오후 부산 기장군 공사장 화재 관련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소방청, 경찰청, 부산시, 기장군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한 상황 판단 회의를 주재했다.

이 본부장은 각 부처와 지자체에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사고 대응 및 수습을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청은 화재 진압 및 현장 수색·구조 활동에 집중하고, 경찰청은 사고 현장 주변 통제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부산광역시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기장군은 현장에 통합 지원 본부를 설치해 소방의 수색·구조 활동을 즉각 지원하도록 했다.

고용노동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즉각 가동해 사고 수습을 총괄하며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도록 했다. 행안부는 사회재난실장을 현장 상황 관리관으로 급파해 지자체 수습 활동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30명 규모의 전담팀을 결성해 과학수사대와 함께 화재 원인 수사에 착수했다. 화재 감식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30분경 부산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재난안전원 등과 합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kbo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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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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