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스타머 英 총리 "우크라, 나토 회원국 되는 '돌이킬 수 없는 길' 위에 있어"… 트럼프와 엇갈린 행보

기사입력 : 2025년02월14일 22:37

최종수정 : 2025년02월14일 23:42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으로 가는 '돌이킬 수 없는' 길 위에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현실성이 없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히자 즉각 트럼프 행정부와 다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스타머 총리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작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동맹국들이 합의한대로 영국은 우크라이나의 '나토를 향해 가는 돌이킬 수 없는 길'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고 영국 총리실이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는 강력한 안보 보장과 추가적인 지원, 주권적 미래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영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점을 믿어도 된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타머의 의견은 집권 여당인 노동당과 제1 야당인 보수당이 모두 지지하고 있는 영국의 오랜 입장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지만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BBC는 "스타머의 발언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현실적인 전망이 아니라고 말한 트럼프 행정부 입장과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영토 일부를 양보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전망에 대해 "실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13일에는 우크라이나이 나토 가입 추진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이라고도 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12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미국이 추진하려는 종전 협상의 '현실적 결과물'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스타머 총리는 이날 종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없이는 어떤 대화도 있을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지금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적 단합과 지원을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이라는 데 동의하고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