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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진흥協, 민간기록문화 플랫폼 '시대의 풍경, 지역의 기록' 오픈

기사입력 : 2025년02월18일 10:06

최종수정 : 2025년02월18일 10:06

고문서 35만·고전적 22만·유물 7만·근현대문서 4000여 건 탑재
한국국학진흥원·한국학호남진흥원·한국유교문화진흥원·율곡연구원 참여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영.호남과 충청.강원권의 국학진흥기관이 참여하는 국학진흥협의체가 출범 첫 사업으로 민간기록자료를 한 곳에 모은 '민간기록문화 통합 검색 플랫폼'을 선보였다.

18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전날 처음 일반인에게 공개된 민간기록문화 통합검색플랫폼은 '시대의 풍경, 지역의 기록(record.or.kr)'이다.

국학진흥협의체가 17일 첫 선을 보인 민간기록문화 통합검색플랫폼 '시대의 풍경, 지역의 기록' 메인화면[사진=한국국학진흥원]2025.02.18 nulcheon@newspim.com

◇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학진흥기관의 연합, 국학진흥협의체

'민간기록자료'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와 같은 공적 자료와 달리 민간과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된 자료를 의미한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방대하고 찬란한 기록유산의 근간에는 민간의 영역에서 당시의 삶과 문화를 기록하고 전달하려고 했던 노력이 있었다.

지금껏 각 지역에 위치한 국학진흥기관은 해당권역의 민간기록자료를 수집·보존하고 조사·연구하는데 많은 성과를 거뒀으며 국학진흥기관의 통합발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국학진흥협의체'를 발족했다.

국학진흥협의체는 영남권을 대표하는 국학진흥기관인 한국국학진흥원, 호남권역의 한국학호남진흥원, 충청권역의 한국유교문화진흥원, 강원권역을 대표하는 율곡연구원이 함께한다.

이들 지역별 국학진흥기관은 지금까지의 성취를 기반으로 지역을 넘어선 광역적 통합관리 서비스에 관한 방향성 모색 필요성을 공유하고 이를 아우르는 국학진흥협의체를 발족했다.

또 지난 2020년에는 '민간기록문화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발의를 진행하며 협의체 통합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민간기록문화 통합검색플랫폼 '시대의 풍경, 지역의 기록'의 특화콘텐츠 '국학이야기' 화면[사진=한국국학진흥원]2025.02.18 nulcheon@newspim.com

◇ 민간기록문화의 보고(寶庫) '시대의 풍경, 지역의 기록'

이번에 선 보인 민간기록문화 통합검색플랫폼 '시대의 풍경, 지역의 기록(record.or.kr)'은 이같은 국학진흥협의체의 첫 성과물이다.

'시대의 풍경, 지역의 기록'은 국학진흥협의체 각 기관의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통합해 분산되어 있는 민간기록자료를 원스톱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고도화한 플랫폼이다.

2025년 2월 현재, 고문서 35만 건, 고전적 22만 건, 유물 7만 여건, 근현대문서 4천여 건의 정보가 구축됐다.

검색어 입력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부터 디렉토리 검색을 통한 자료별·기관별·유형별 검색까지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고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각 기관의 대표 자료를 콘텐츠화한 △국학이야기, 지역의 유형자산을 고화질로 살펴볼 수 있는 △기록문화 컬렉션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국학진흥원 정종섭 원장은 "민간기록자료는 공적 기록과 달리 지역과 개인의 생생한 삶과 생각이 담긴 자료로 민간기록자료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민간기록문화 통합검색플랫폼의 검색 기능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양질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지역학을 넘어 한국학 연구를 위한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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