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업체인 업비트의 금융정보분석원(FIU) 제재와 관련해 "조속히 결론내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제재심이 지연되는 것은 저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다른 제재에 비해 빨리 결론을 내렸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표한 적이 있고 그에 따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당사자의 의견을 듣는 회의를 몇 차례 하다보니까 늦어지고 있다"라며 "조속히 결론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업비트의 가상자산사업자 자격 갱신이 늦어지면서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의 자격 갱신도 늦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갱신 신고 관련해서는 돌아오는 상황에 차질이 없도록 일정을 관리하고 해당 회사와도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업비트는 최근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제재 여부를 결정할 제재심을 받고 있다. 업비트의 주요 혐의는 고객확인제도 미준수 및 자금세탁방지(AMR) 위반이다.

FIU는 지난해 8월 말부터 업비트가 제출한 사업자 면허 갱신 신고 신청과 관련해 현장 검사를 한 결과 고객 확인제도 위반 등 자금세탁방지 의무 불이행 혐의 사례를 수십만 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의 신분증으로 신원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데 업비트가 이 과정을 부실하게 처리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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