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채권/외환] 강력한 지표에 미 국채가 하락...미 달러화는 '안전 선호' 속 강세

기사입력 : 2025년02월19일 07:07

최종수정 : 2025년02월19일 07:07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8일(현지 시간) 미 국채 가격은 일제히 하락한 반면,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하루 전인 17일 대통령의 날 휴일로 휴장했던 채권 시장은 이날 다소 한산한 거래 속에 경제 데이터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6.7bp(1bp=0.01%포인트) 상승한 4.543%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6.7bp 오른 4.7627%를 가리켰다.

단기물인 2년물 수익률은 4.295%로 3.6bp 상승했다. 채권수익률(금리)과 채권가격은 서로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국채 금리를 끌어올린 건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 지표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5.7을 나타냈다. 직전 월의 마이너스(-)12.6에서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시카고 DRW 트레이딩의 시장 전략가인 루 브라이언은 "이날의 지표는 미 경제가 지난 1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당시보다 더 좋은 상태임을 뒷받침한다"고 진단했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의 탄탄한 경제 상황과 트럼프 2기 정책이 가져올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도 인플레이션 추이를 보며 금리 인하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미국은행협회 주최 콘퍼런스에 참석해 "통화정책은 지금도 제약적이지만 인플레이션에 진전이 있다는 점이 지속해서 확인될 때까지는 제약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루 전인 17일 공개 발언에 나섰던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준 이사 역시 인플레이션이 다시 하락할 때까지 현재의 기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러시아 간 우크라이나 종전 관련 회담과 이에 따른 유럽 주요국 국채 가격 흐름도 주시하고 있다. 앞서 17일 유럽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지역 방위 및 국방 지출을 논의하자 유럽 국가들의 국방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에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미 국채 금리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독일 국채인 분트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2.51%로 전장 대비 1.9bp(1bp=0.01%포인트) 올랐다.

한편 이날 발표된 해외 국가들의 미국 재무부 채권 보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과 중국은 12월에 미 국채 보유액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재무부는 19일 20년 만기 국채 160억 달러를, 20일에는 30년 만기 물가연동채권(TIPS) 90억 달러를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시장의 수급 상황 역시 국채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어서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속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다시 강화하며 이날 미 달러화는 유로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으나, 막상 회담에 초대받지 못한 당사국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동의 없이 평화 협정이 체결될 수 없다면서, 19일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내달 10일로 연기했다.

젤렌스키는 "미국-러시아 회담에 정당성을 부여하지 않기 위해" 이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모넥스 USA의 트레이딩 디렉터인 후안 페레즈는 "불확실성 속에서 달러가 안전 자산의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냉담한 관계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중재안을 찾아 경제적으로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지적했다.

달러화 지수는 이날 뉴욕 거래 후반 0.44% 오른 107.04를 가리켰다. 달러는 엔과 유로화 대비로도 상승하며, 달러/엔 환율은 0.38% 오른 152.07엔에 거래됐으며, 유로/달러는 0.35% 내린 1.045달러를 가리켰다.

호주달러는 이날 호주 중앙은행(RBA)의 금리 인하(0.25%포인트 인하) 결정에 미 달러화가 일시 하락했으나 다시 반등하며 약보합 수준에 머물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