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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행, G20 재무회의 불참키로…"1인 3역 중이라 자리 못 비워"

기사입력 : 2025년02월21일 16:12

최종수정 : 2025년02월22일 22:11

기재부 "국내 이슈 많아 참석 어렵다고 판단"
기재부 장관 G20 불참은 2008년 이후 처음
이창용 한은 총재도 불참…'경제 투톱' 부재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26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21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이번 G20 재무장관회의 일정과 참석자 등을 두고 고민한 결과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번 G20 회의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통령·국무총리까지 1인 3역을 하는 상황에서 G20 회의 때문에 자리를 비우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며 "회의에 참석하려면 최소 사흘간 일정을 비워야 하는데, 국내에 산적한 이슈를 고려하면 힘든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2.21 photo@newspim.com

이런 결정에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불참도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통상 등 핵심 현안을 논의할 인사가 오지 않는 점도 고려했다"는 언급으로 이를 시사했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키맨'으로 거론된다. 당초 기재부는 미국과의 외교 행보를 목적으로 참석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베센트 장관의 불참 결정에 참여 의사를 선회했다. 베센트 장관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워싱턴에서 해야 할 일 때문에 G20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썼다.

최 대행이 불참함에 따라 김범석 1차관을 중심으로 모인 실무진 10여명이 회의에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 기재부 장관이 G20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지난 2008년 기재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회의의 또 다른 참석 주체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오는 2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일정과 겹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최 대행에 이어 이 총재까지 한국 경제의 '투톱'인 두 사람이 모두 불참하는 셈이다. 권민수 한은 국제담당 부총재보가 이 총재를 대신해 회의에 참석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2.18 mironj19@newspim.com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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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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