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현장]尹 탄핵 찬반 집회에 고려대 두 쪽으로...정치적 양극화 심화

기사입력 : 2025년02월21일 18:10

최종수정 : 2025년02월21일 18:10

"내란수괴 윤석열을 당장 파면하라"
"계엄은 합법이고 탄핵은 불법이다"
유튜버 등 모여들며 곳곳서 몸싸움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서울대학교에 이어 고려대학교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열렸다. 최근 국내 최상위권 대학들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연이어 열리면서 대학가 전반에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21일 오후 3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민주광장에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는 재학생들과 졸업생 모임인 고려대 민주동우회, 일반 시민 등 70~80명이 집회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21일 오후 3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민주광장에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는 재학생들과 졸업생 모임인 고려대 민주동우회, 일반 시민 등 7~80명이 집회를 열었다. 2025.02.21 jeongwon1026@newspim.com

앞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재학생들이 이날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예고하자, 탄핵 찬성 측이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기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집회 예고 시간보다 이른 오후 2시경부터 학교에 유튜버 등이 모여들며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지자 학교 측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캠퍼스 폴리스와 경찰을 동원해 이들을 강제로 분리시켰다.

민주광장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를 주도한 고려대 대학원생 오수진 씨는 "비상계엄 옹호 세력이 감히 민주화의 성지인 고려대학교 캠퍼스에서 활개치는 것을 볼 수가 없다"고 밝혔다.

오씨는 "오늘 이 자리는 극우의 전진에 맞서는 자리"라며 "계엄을 옹호하는 반민주 세력은 언제, 어디에서든 절대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민주광장을 지켜내자"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를 촉구하며 함께 불렀던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등을 틀며 약 20분간 집회를 진행했다.

이후 탄핵 반대 집회가 예고돼 있는 학교 정문 쪽으로 행진해 '내란수괴 윤석열을 지금 당장 파면하라', '열사정신 계승하여 민주주의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21일 오후 4시 고려대학교 정문 앞에서 윤석열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재학생 10여 명이 모여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2025.02.21 jeongwon1026@newspim.com

오후 4시에는 고려대학교 정문 앞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재학생 10여 명이 모여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이들과 유튜버 수백명도 '척결하자 반국가세력', '지키자 자유대한민국' 등의 피켓을 들고 집결했다.  

이날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주도한 고려대 재학생 유찬종 씨는 "서울대와 연세대도 시국선언을 하는데 고려대가 나서지 않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했다"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청년들이 일어나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집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정문을 사이에 두고 양측의 신경전은 거셌다. 탄핵 찬성 측은 '꺼져라',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외쳤고, 탄핵 반대 측은 '계엄은 합법이다. 탄핵은 불법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에서도 일부 재학생들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에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측에서 서울대에 모여 맞불 집회를 개최하며 충돌이 발생한 바 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