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차 핵심 부품 해외 수출 급증"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우리기술의 100% 자회사 '우리디에스(우리DS)'는 국내 방산 대기업을 통해 진행 중인 장갑차 런플랫 타이어의 해외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로템 등 기존 고객사와 함께 최근 H사, K사 등 신규 방산 대기업향 제품 채택에 성공하면서 우리DS의 수출 기반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우리DS는 장갑차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 현대로템에 런플랫 타이어를 장기간 독점 공급해 오고 있다. 지난해 국내 굴지의 방산 대기업 H사로부터 런플랫 타이어가 채택됐으며, 최근 K사의 대규모 해외수출 사업에도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국내 주요 방산기업을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DS는 장갑차, 군용차량 등에 적용되는 런플랫 타이어를 자체 개발 후 생산 중이다.
우리DS는 현대로템을 통해 장갑차용 런플랫 타이어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규 공급업체로 선정된 K사를 통해 폴란드 및 UAE(아랍에미리트)향 제품 공급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K사가 중동, 아시아 국가 등 추가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에 상반기 중 수출 물량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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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 로고. [사진=우리기술] |
우리DS 관계자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미국 등 글로벌 품질 규격을 충족해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현대로템에 장갑차용 런플랫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확보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최근 고객 다변화에 성공했다"며 "이와 함께 국내 방산 기업들의 수출이 확대되면서 우리DS의 납품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대로템뿐 아니라 H사, K사 모두 국내 및 해외 물량이 증가하면서 우리DS 제품 발주량도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K사향으로 이르면 상반기 중 대규모 공급이 확정될 예정"이라며 "대기업으로 상용화한 제품 외에도 고객사 요청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실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방산 대기업이 연이은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 글로벌 안보 경쟁을 기반으로 국내 방산 산업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117% 증가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 97% 상승했다. 우리DS는 국내 방산 대기업을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기 때문에 수출 기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