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어제의 인문학] 밥 딜런과 조안 바에즈의 사랑과 음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서 청년 시절 이야기 재현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은 문화적 격변기인 1960년대 혜성처럼 나타난 천재 뮤지션 밥 딜런의 청년 시절을 그린 영화다. 할리우드의 주목받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싱크로율로 밥 딜런을 재현해 냈다. 정돈되지 않은 곱슬머리에 시니컬한 표정, 기타를 치고 노래 부를 때의 포즈까지 소름 돋을 정도로 똑같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컴프리트 언노운'에서 밥 딜런으로 변신한 배우 티모시 샬라메.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025.02.25 oks34@newspim.com

영화를 관통하는 밥 딜런과 조안 바에즈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특히 1964년 밥 딜런과 조안 바에즈(모니카 바바로)의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에서의 'It Ain't Me, Babe'를 부르는 장면은 그 현장으로 초대받은 느낌이다. 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선 조안 바에즈는 "이 곡의 작곡가랑 인사 좀 할까요?"라며 페스티벌 관객들에게 밥 딜런을 소개한다. 두 사람은 함께 화음을 맞춰가며 완벽한 음악적 호흡을 선보인다.

실제로 조안 바에즈는 밥 딜런과 만날 당시 이미 유명한 가수였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매력에 끌려 함께 생활한다. 무명이었던 밥 딜런의 노래 'It Ain't Me, Babe'를 녹음해 자신의 앨범에 실었다. 그 이후 포크 페스티벌에서 듀엣 공연을 하며 밥 딜런의 인지도 상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밥 딜런은 다소 늦게 시작했지만 타고난 천재성으로 포크 음악계를 점령한다. 딜런은 '바람만이 아는 대답'(Blowing in the Wind) 등 자신의 여러 곡을 바에즈에게 부르게 했다. 두 사람은 민권과 반전 운동의 맨 앞에 섰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에서 재현된 뉴포트 페스티벌 무대. [사진 = 월트디즈니코리아] 2025.02.25 oks34@newspim.com

두 사람이 헤어진 건 음악적으로 변화를 원했던 딜런의 '배신(?)'에서 비롯됐다. 딜런은 1965년 어쿠스틱 기타 대신 일렉 기타를 들고 포크록의 세계로 이주한다. 이후에도 딜런은 내슈빌 컨트리 록, 가스펠 록 등을 넘나들며 음악적 변신을 거듭한다. 또 한편으로는 딜런의 자유분방한 연애관도 조안 바에즈를 지치게 했다. 밥 딜런과 달리 조안 바에즈는 평생 민권·반전 운동의 선봉에 섰다. 전쟁과 독재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노래했다.

2016년 밥 딜런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을 때 조안 바에즈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바에즈는 "노벨 문학상 수상은 밥 딜런의 불멸을 알려주는 또 한 걸음"이라면서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수상식장에도 나오지 않았던 밥 딜런은 바에즈의 축하에 응답하지 않았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