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220억원 순매도...코스닥도 0.50%↓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 속 2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2430선에 턱걸이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98포인트(0.57%) 내린 2630.29에 마감했다. 전일 대비 1.04% 하락한 2617.64에 장을 시작한 지수는 오전 중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2640선까지 회복했으나 더 오르지 못하고 약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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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
외국인이 3220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도 965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이 3172억원 사들였다.
삼성전자(-0.17%), SK하이닉스(-2.20%)는 미국 빅테크주 부진과 맞물려 하락 마감했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3.11%), 현대차(-2.17%), 삼성전자우(-0.94%), 셀트리온(-2.19%), 기아(-1.79%), KB금융(-0.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0%)도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35%), NAVER(0.22%), HD현대중공업(3.18%)은 올랐다.
이날 천안 고속도로 공사현장 사고로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의 모기업 현대건설은 장중 6.37% 급락하기도 했으나 낙폭을 일부 만회, 2.41% 하락 마감했다. 범양건영은 6.25%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엘케이켐은 장중 270%까지 치솟은 뒤, 180% 급등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3.90포인트(0.50%) 떨어진 769.43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342억원, 기관이 835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이 1285억원 순매수했다.
알테오젠(2.74%), 삼천당제약(5.35%), 리가켐바이오(0.98%), 휴젤(2.76%)이 상승 마감했으며, 에코프로비엠(-5.47%), HLB(-0.34%), 에코프로(-4.66%), 레인보우로보틱스(-0.77%)는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최근 시장에 확대되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약화되는 모습"이라면서 "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누적되고 있던 가운데 실적 추정치 하락 추세를 나타내며 차익실현 욕구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일 미국 증시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 임대 취소와 애플의 5000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라는 두 개의 상반된 이슈가 있었으나 악재에 더 크게 반응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