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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특파원 출신의 '프랑스 예술통'함혜리,믿고 보는 프랑스여행서 출간

기사입력 : 2025년02월28일 15:11

최종수정 : 2025년03월01일 11:56

일간지 파리특파원,논설위원 출신 함혜리기자
'프랑스 예술로 여행하기' 파람북에서 출간
파리 대표 근현대미술관,남프랑스, 건축등 망라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예술의 나라 프랑스 여행을 안내하는 책자와 블로그, 동영상 등 관련 컨텐츠는 많고도 많다. 대형서점에 가면 책들이 너무 많아 어떤 걸 골라야 할지 쉽지 않다. 잠깐 프랑스를 주마간산 훑어본 이들까지 프랑스 여행가이드를 출간하기도 하니 그럴 수 밖에. 문제는 적지 않은 컨텐츠들이 오류와 부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함혜리 기자가 쓴 책 프랑스, 예술로 여행하기 표지2025.02.28 art29@newspim.com

이에 일간신문 파리특파원을 역임하고 파리 2대학에서 저널리즘 박사과정을 이수하며 10여 년 넘게 프랑스 곳곳을 발로 뛴 '프랑스 예술통' 함혜리 전 서울신문 기자가 제대로 된 여행안내서를 출간해 주목된다. 함혜리 기자는 최근 '프랑스, 예술로 여행하기'를 파람북(대표 정해종)에서 출간했다.

"프랑스는 예술이다". '아트노마드'를 자처하는 함혜리는 예술 명소, 성지, 다양한 문화유산으로 가득한 프랑스 예술여행을 안내하며 이렇게 말한다.

저자는 자타공인 세계 문화의 수도 파리, 수많은 명작의 배경을 이루었던 남프랑스, 건축예술의 경지를 보여준 르코르뷔지에의 건축물 등 꿈과 낭만의 여행지를 예술적 감성으로 차분히 안내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함혜리 기자의 새 책 '프랑스,예술로 여행하기'의 내지. 2025.02.28 art29@newspim.com

예술의 나라 프랑스, 낭만의 도시 파리, 그리고 위대한 아티스트들의 창작의 산실이었던  남프랑스 등을 『프랑스, 예술로 여행하기』라는 책에 응축했다. 이 책은 예술이라는 키워드로 찾아가는 본격 프랑스 여행기다. 사실 예술을 빼면 프랑스는 설명이 불가능한 나라이다. 함혜리는 독자들의 예술적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뮤즈 역할을 하며 중요한 스팟을 빠짐없이 소개한다.

책의 1장은 파리 이야기다.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센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뮤지엄에서부터 오랑주리미술관, 마르모탕 모네미술관, 오페라 가르니에 등에서 걸작의 아우라를 만끽하고, 에펠탑, 개선문, 생제르맹의 카페들 같은 파리의 대표 명소들을 찾아간다. 몽마르트르, 지베르니, 오베르쉬르우아즈, 노르망디 지역 등 인상파 화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시대를 훌쩍 거슬리 올라가본 다음, 루이뷔통, 카르티에 등 럭셔리 명품 브랜드의 현대미술관들을 속속들이 찾아간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질 좋은 와인이 숙성되고 있는 수도원 전경. 2025.02.28 art29@newspim.com

2장은 푸른 하늘과 쪽빛의 아름다운 바다(코타주르), 따스한 햇살의 남프랑스 이야기다. 반 고흐의 도시인 아를, 세잔의 도시인 엑상프로방스, 샤갈과 마티스가 머물던 생폴드방스, 피카소의 앙티브, 툴루즈-로트레크의 알비에서 화가들의 일대기와 그들에게 창작의 영감을 선사했던 낭만적인 스팟들을 순례한다.

저자는 프랑스 남부의 성채 도시 카르카손, 성모 발현의 고장 루르드, 파리에 버금가는 문화도시 보르도와 마르세유도 빼놓을 수 없는 프랑스 예술 기행의 경유지다. 최근 국내 방송 여행 관련 프로그램에서 단골로 등장하고 있는 꿈과 낭만의 여행지이자, 수많은 명작의 무대가 되었으며 골목과 거리에서 예술의 향기로 가득한 남프랑스의 진면목을 소개한다.

3장은 프랑스가 낳은 천재 예술가, 르코르뷔지에의 건축 역사를 돌아보는 기행이다. 지금은 우리에게도 무척 익숙한 필로티, 루프탑, 수평창, 돔이노 구조체계 등 현대 건축의 예술적 혁신을 불러왔던 르코르뷔지에가 남긴 유명 주택, 아파트, 그리고 성당의 내부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기능성과 은근한 우아함을 결합시킨 메종 라로슈, 빌라 사부아, 라투레트 수도원, 피르미니 건축단지와 유니테 다비타숑, 근대 건축의 최고 걸작 롱샹성당 등 17개에 이르는 건축 프로젝트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20세기 최고의 건축가이자 모더니즘 건축의 시조, 르코르뷔지에의 빛나는 건축예술을 섬세한 필치로 소개한다.

[서울=뉴스핌] 유럽 예술투어 중 잠시 미술관 뒷뜰에서 포즈를 취한 함혜리 컬처램프 대표기자. 2년 전 문화예술전문 웹진이자 플랫폼인 컬처램프를 창간해 집필자로 발행인으로 활동 중이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2.28 art29@newspim.com

함혜리는 예술의 나라 프랑스를 더욱 예술적으로 여행하는 방법을 세세히 가이드하며 보다 알차고 뜻깊은 여행이 되도록 한다. 다른 프랑스 여행서들이 미처 다루지 못한 프랑스의 억만장자 미술애호가이자 컬렉터인 프랑수아 피노 케링그룹 명예회장이 파리에 근래에 설립한 기념비적인 현대미술관 '부루스 드 커머스 피노컬렉션'과 르코르뷔지에의 걸작 건축을 해설하는 대목에선 저자의 풍부한 문화예술적 전문성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남프랑스 아를에 새로 매머드하게 설립된 루마아를(프랑크 게리 건축)과 이우환미술관(안도 다다오 건축)도 소개돼 아를로 떠나보고 싶게 만든다.

미술 건축 역사 뿐 아니라 와인에도 조예가 깊은 저자는 세계적 와인 명소 보르도와 생테미리온, 랑그도크 일대도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

스페인과 가까운 남불의 성스런 도시 루르드 편에서 저자는 14세 어린 소녀에게 18차례 모습을 드러낸 성모 발현 스토리와 그 현장을 감동적으로 전하고 있다.  

문화전문 저널리스트인 함혜리는 2년 전 문화예술 전문 온라인 매체 '컬처램프'를 만들어 현재 발행인이자 대표기자로 활동 중이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파리 제2대학에서 언론학 박사과정(D.E.A.)을 마쳤으며 30년 간 서울신문 기자로 일했다. 기자경력을 살려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가르치고, 문화와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세 차례에 걸친 프랑스 체류경험을 바탕으로 쓴 프랑스 사회비평서 『프랑스는 FRANCE가 아니다』(2009), 대한민국 대표 예술가들의 인터뷰를 담은 『아틀리에, 풍경』(2014), 유럽 유수의 미술관 건축을 소개하는 『미술관의 탄생』(2015)이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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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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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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