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르포] 한 집 건너 '통임대' 내건 신사동 가로수길...상인들 "버티는 수밖에" 한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실률 40%대로 치솟아… 강남·홍대·명동과 대조적
외국인 관광객 감소… "탄핵 정국 이후 일본인 관광객 뚝"
"월세 1억"… 임대료 부담에 '통임대' 증가
공실 채우려 '렌트프리' 내건 건물주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우리는 무조건 버텨야죠. 이 상권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거니까요."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만난 ′신사 가로수길 번영회′ 사무총장 이모(51) 씨는 18년간 음식점을 운영하며 가로수길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인물이다. 그는 "12.3 계엄 사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70%가량 줄었다"며 "인근 사무실도 많이 빠져나갔다. 경기가 안 좋다는 신호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신사동 가로수길의 상권 침체가 극심하다. 이날 오전 신사동 가로수길 중심 번화가에는 애플스토어와 랄프로렌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 매장들을 제외하면 곳곳에 '임대 문의' 안내문이 내걸려 있다. 2025.02.28 dosong@newspim.com

이 씨의 말처럼 신사동 가로수길의 상권 침체가 극심하다. '죽은 상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외국인 관광객이 탄핵 정국 이후 급감하면서 상권에 치명적인 타격을 줬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인근 편의점 점주 이모(44) 씨는 "탄핵 정국 이후 일본인 관광객들이 거의 사라졌다"며 "2월 전에는 정말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 40% 넘는 공실률… 강남·홍대·명동과 대조적

임대료 상승과 상권 분산 현상도 이같은 침체의 원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2024년 4분기 리테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로수길 상권 공실률은 41.2%에 달한다. 이는 지난 분기 대비 5.2%p(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년 동기(36.3%) 대비해서는 4.9%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내 대표 상권인 강남(-4.6%p), 홍대(-2.2%p), 명동(-1.2%p), 한남·이태원(-2.5%p)이 잇달아 공실률이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이날 오전 신사동 가로수길 중심 번화가에는 애플스토어와 랄프로렌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 매장들을 제외하면 시민들의 발걸음이 뜸했다. 과거 '패션1번지'로 불렸던 유명세가 무색하게 상가 곳곳에는 '임대 문의' 안내문을 내걸었다. 아예 건물 하나를 통으로 임대하는 '통임대' 문의를 써 붙인 곳도 있다. 임대 상가를 내놓은 한 부동산업자 A씨는 "공실이 된 지는 2년 가량이 됐다"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 2017년 '제2의 쌈지길' 프로젝트로 480억을 들여 진행한 '신사동 가로골목' 역시 지난해 문을 닫은 이후 여전히 건물 주변으로 펜스가 쳐진 상태다.

◆ "월세 1억"… 임대료 부담에 젠트리피케이션까지

가로수길의 높은 임대료도 문제로 지목된다. 통임대로 건물을 내놓은 부동산중개사 B씨는 "해당 상가는 200평대 규모로 보증금 20억원, 월세 1억원 수준"이라고 했다. 이 건물의 월 임대료는 평(3.3㎡) 당 50만원 수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서울 시내 주요 상권 1층 점포의 월 평균 통상임대료가 3.3㎡당 평균 24만7170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년의 시차를 고려해도 상당한 수준이다.

게다가 상권 자체가 한남, 도산, 세로수길 등으로 분산되고 있다. 2030세대가 찾던 주요 브랜드 팝업스토어도 최근 성수동으로 집중되면서 가로수길 침체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 발표에서 "(서울 상가는) MZ세대 대표 상권인 성동구 연무장길, 용산구 용리단길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임대료 수준 상승 추세"라며 해당 지역으로 젊은 세대 상권이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 공실 채우려 '렌트프리' 내건 건물주들

이런 상황 속에서 일부 건물주는 공실을 채우기 위해 '렌트프리(Rent-Free)'와 '핏아웃(Fit-Out)' 같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 2017년 '제2의 쌈지길' 프로젝트로 480억을 들여 진행한 '신사동 가로골목' 역시 지난해 문을 닫은 이후 여전히 건물 주변으로 펜스가 쳐진 상태다. 2025.02.28 dosong@newspim.com

부동산중개사 C씨는 "세로수길 등 주변 상권이 형성되면서 가로수길 임대료도 일부 조정되고 있다"며 "몇몇 브랜드가 입점을 신중히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만큼 상인들도 선뜻 입점을 결정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다만 C씨는 "렌트프리(Rent-Free)나 핏아웃(Fit-Out)을 최대한 협의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렌트프리는 임차인이 일정 기간을 임대료 없이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임대 조건이며, 핏아웃은 인테리어 설계 기간 동안 임대료가 면제되는 조건을 뜻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소비 침체가 전반적인 문제인 만큼 가로수길만 개선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며 "건물주 입장에서는 임대료를 낮추면 건물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렌트프리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슨, 68만원 전동 칫솔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고가의 무선청소기와 헤어드라이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인공지능(AI) 탑재 전동 칫솔을 선보이며 구강케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이슨이 초소형 카메라와 AI 기술을 탑재해 칫솔질과 치실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신제품 '다이슨 카메라제트(CameraJet)' 칫솔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신제품은 평소 치과 스케일링 치료에 극심한 공포와 불편함을 느꼈던 제임스 다이슨(79) 창업자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했다. 다이슨은 인터뷰에서 "나는 치실 사용을 꽤 꼼꼼하게 하는 편인데도, 치과 위생사는 뾰족한 곡괭이 같은 기구로 치석을 깎아낸다. 매번 갈 때마다 큰 스트레스였다"며 개발 배경을 밝혔다. 다이슨 엔지니어진이 6년간 개발한 이 제품은 헤드 부분에 장착된 초소형 카메라가 초당 28장의 실시간 이미지를 분석해 치아 사이의 틈새를 식별한다. 틈새가 감지되면 원깔때기 형태의 구강청결제를 순간적으로 분사해 플라크(치태)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기를 기울이거나 뒤집어도 액체가 일정하게 분사되도록 무중력 탱크와 전용 펌프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제품은 이달부터 세포라,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에서 세라믹 핑크와 블루 색상으로 우선 판매되며, 가을 중 코스트코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칫솔 가격은 499달러로, 한화로 약 68만 원이다. 여기에 기기와 카메라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전용 '거품 없는 치약'도 있다.  다이슨 특유의 과감한 사업 방식도 눈길을 끈다. 별도의 구체적인 매출 목표나 비즈니스 플랜을 세우지 않고 제품을 출시했다는 그는 "매출 규모가 얼마나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상업적으로 실패하더라도 과거 전기차 프로젝트처럼 수용하고 중단하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다이슨 영국 홈페이지] wonjc6@newspim.com 2026-09-02 10:48
사진
평균급여 1억 넘는 '톱10' 기업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500대 기업의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55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지주는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권을 제외하면 SK하이닉스가 1억4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가운데 2025년과 2026년 반기 급여 비교가 가능한 345개사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549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36만원보다 7.1%(363만원) 늘었다. [사진=CEO스코어] 기업별로는 한국금융지주가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메리츠증권(1억6521만원), 한국투자증권(1억6200만원), 유안타증권(1억4900만원), SK하이닉스(1억44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상반기 평균급여가 1억원을 넘은 기업은 모두 20곳이었다. 이 가운데 증권사가 12곳, 금융지주가 5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금융권에서는 SK하이닉스와 두나무, 두산 등 3곳만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 평균급여는 금융지주가 1억138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증권(1억710만원), 통신(6967만원), 은행(6700만원) 순이었다. 평균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이랜드월드로 1700만원이었다. 한국금융지주와의 격차는 1억6700만원으로 10.8배에 달했다. CJ프레시웨이(1900만원), 현대그린푸드(2032만원)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syu@newspim.com 2026-09-02 10: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