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2월 수출 1% 증가한 526억달러…무역수지 플러스 전환

기사입력 : 2025년03월01일 09:43

최종수정 : 2025년03월01일 09:47

산업부, '2월 수출입 동향' 발표
자동차, 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대중국 -1.4%·대미국 1% 기록
수입 483억달러…에너지 수입↓
1~2월 누계 무역흑자 24억달러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1월에 '마이너스'로 출발선을 끊었던 우리 수출이 2월 들어 다시 플러스 흐름을 회복했다.

2월의 무역흑자 규모가 1월의 적자폭을 크게 웃돌면서 1~2월 무역수지 누계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 2월 수출 다시 플러스…역대 동월 중 2위 실적 기록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26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0% 증가했다. 이는 역대 동월 중 2022년 2월(541억6000만달러) 다음으로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컴퓨터 SSD·무선통신 등 IT 분야 2개 품목과 자동차·바이오헬스 등 총 4개 품목에서 수출이 늘었다.

우리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96억달러(-3.0%)로,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범용 메모리 반도체(DDR4·NAND) 고정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년 동월(99억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다.

컴퓨터 SSD 수출은 28.5% 증가한 8억달러로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42.3% 증가한 15억달러를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자동차 수출은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 크게 증가(13억 달러, 74.3%)하면서 17.8% 증가한 61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이어진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 의약품 수출(6억 달러, 45.5%)을 중심으로 16.1% 증가하면서 14억달러로 집계됐다.

석유제품의 경우 전체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휘발유와 경유의 국제제품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하락한 가운데, 주요 정유사의 정기보수 일정 등으로 인한 생산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2% 감소한 39억달러를 기록했다.

[부산=뉴스핌] 최지환 기자 =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여파로 인해 고환율과 대외신인도 하락 등 경제계에도 후폭풍이 불어오고 있다. 사진은 9일 부산 남구 감만부두 등 부산항 일대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2024.12.09 choipix16@newspim.com

9대 주요 시장 중에서는 미국과 아세안, 인도, 중동 등 4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무선통신기기·일반기계 등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월(96억달러) 대비 보합 수준인 95억달러(-1.4%)를 기록했다.

중국과 더불어 우리 수출 양대국인 대미국 수출은 99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했다.

3대 수출시장인 대아세안 수출은 양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석유제품 수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역대 2월 중 2위 실적에 해당하는 96억달러(12.6%)를 달성했다.

대인도 수출은 18.6% 증가한 1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대중동 수출도 17억달러(19.6%)를 기록하면서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 1~2월 누계 무역수지 흑자 전환…"수출 경쟁력 유지 중"

지난달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0.2% 증가한 48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에너지 수입은 원유(-16.9%)와 가스(-26.7%), 석탄(-32.8%) 수입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1.5% 감소한 94억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외 수입은 반도체장비(24.7%)와 석유제품4.4%) 등이 늘면서 7.4% 증가한 389억달러 실적을 거뒀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4억5000만달러 증가한 43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달 흑자 규모가 1월의 적자폭(-19억달러)를 크게 초과하면서 1~2월 무역수지 누계도 2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달 수출 실적에 대해 '트럼프 2기' 미국 신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앞으로 수출 기업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정부는 우리 수출 기업들을 돕기 위해 ▲유동성 확보를 위한 역대 최대 무역금융 366조원 공급 ▲관세 피해 우려 기업에 대한 선제적 애로 해소 ▲글로벌 사우스 중심의 시장 다변화 ▲'범부처 비상수출대책' 집중 추진 등을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월에는 1월에 주춤했던 수출이 반등하면서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했다. 최근 미 행정부의 연이은 무역·통상 조치 발표에 따라 대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수출이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끌어가도록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