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BBC "찰스 3세, '뜻하지 않게' 국제 외교 중추 역할… 트럼프와 젤렌스키 사이 가교"

기사입력 : 2025년03월04일 00:09

최종수정 : 2025년03월04일 00:09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최근 극적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국제 외교 무대에서 '예기치 않게(unexpectedly)'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찰스 국왕은 지난달 27일 키어 스타머 총리가 대신 전달한 국빈 방문 초청장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건넸고, 트럼프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이 파경으로 끝난 직후인 2일에는 영국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을 접견했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이 2일(현지시간) 노퍽 카운티에 있는 샌드링엄 영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03.03. ihjang67@newspim.com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런던 버킹엄궁 인근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유럽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 10여명이 모인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찰스 국왕이 머물고 있는 노퍽주 샌드링엄 영지를 찾았다.

샌드링엄 영지는 런던 버킹엄궁에서 북서쪽으로 약 155km 정도 떨어져 있다.

BBC는 "젤렌스키는 (국왕으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고 회동은 1시간 남짓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는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며 "폐하께서 우크라이나를 돕고 지원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폐하께서 영국에서 훈련받고 있는 우리 군 장병들을 만나주신 것과 왕실의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찰스 국왕과 젤렌스키는 지난 2023년 버킹엄궁에서 처음 만났으며, 찰스 3세는 월트셔에서 훈련 중인 우크라이나 장병을 위문하기도 했다.

찰스 국왕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표명해왔다. "러시아의 이유없는 침략으로, 형언할 수 없는 고난을 겪었다" "인도적 비극 앞에서 놀라운 용기와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BBC는 "샌드링엄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을 찰스 국왕이 아주 따뜻하고 공개적으로 맞이한 것은 그가 버림받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연대 메시지"라며 "러시아에 침공당한 지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앞서 스타머 총리는 지난 27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안보 보장, 관세 등 양국간 경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스타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찰스 국왕 명의의 국빈 방문 초청장을 건넸고, 트럼프는 찰스 국왕을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스타머 총리는 회담장에 앉은 지 2분 만에 양복 주머니에서 국왕의 초청장을 꺼내 트럼프에 전달했고, 내용을 읽은 트럼프는 "(국왕은) 너무 아름답고 멋진 분"이라고 했다. 

스타머 총리는 "국왕이 보내는 국빈 방문 초청장이다. 이는 정말 특별하고 한 번도 없었던 일로서 양국 간의 매우 특별한 관계를 상징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영국을 두 차례 국빈 방문하는 것은 트럼프가 처음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스타머가 "(초대에 대한) 답변은 무엇인가요. 국왕께 전달드려야 해서요"라고 묻자 트럼프는 감동받았다는 듯 "제 답은 '예스'입니다. 영국이란 환상적인 나라를 다시 방문하게 돼 영광입니다"라고 말했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왕실에 대한 열정과 국빈 방문에 대한 분명한 열망으로 인해 찰스 국왕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모두와 우호적인 채널을 유지하면서 외교적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찰스 국왕은 3일 샌드링엄 영지를 방문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접견했다. 접견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뤼도 총리는 만남에 앞서 "지금 캐나다 국민들에게는 국가로서의 주권과 독립을 옹호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캐나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州)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찰스 국왕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