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올해 프로야구 '연봉킹'은 37세 왼손투수 김광현(SSG)이 차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김광현이 연봉 30억원을 받아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 |
김광현. [사진 = SSG] |
FA 다년계약에 따라 지난해 연봉 10억원에서 20억원이 상승한 김광현은 19년 차 최고 연봉이던 2019년 이대호(전 롯데), 지난해 류현진(한화)의 25억원을 경신했다. 연봉 공동 2위는 20억원을 받는 외야수 구자욱(삼성)과 투수 류현진, 고영표(kt)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MVP 김도영(KIA)은 올해 연봉 인상률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연봉 1억원에서 5억원으로 올라 400%의 인상률을 기록하며 2020년 키움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세운 4년 차 최고 연봉 3억9000만원을 뛰어넘었다.
![]() |
김도영. [사진 = KIA] |
400% 인상률은 역대 11위이며, 자유계약선수(FA)와 비FA 다년계약을 제외하면 2020년 하재훈(SSG)의 455.6%(2700만원→1억5000만원), 2021년 소형준(kt)의 418.5%(2700만원→1억4000만원)에 이은 3위 기록이다.
신인왕 김택연(두산)은 연봉 1억4000만원으로 2021년 소형준의 2년 차 최고 연봉과 타이를 이뤘다.
강백호(kt)는 연봉 7억원으로 지난해 키움 김혜성(LA 다저스)의 6억5000만원을 넘어 8년 차 최고 연봉 선수가 됐다. FA 계약을 한 최정(SSG)은 연봉 17억원으로 21년 차 최고 연봉을 받는다.
![]() |
최형우. [사진 = KIA] |
KBO리그 등록 선수 가운데 최고 연차를 자랑하는 최형우(KIA)는 연봉 10억원으로 2017년 이호준(전 NC)의 24년 차 최고 연봉 7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은 멜 로하스 주니어(kt)의 180만달러(약 26억원)이다.
SSG는 선수단 연봉 총액(117억2600만원)과 평균 연봉(2억2125만원)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등록선수(신인, 외국인 선수 제외) 519명의 평균 연봉은 1억6071만원으로 지난해 1억5495만원보다 3.7% 상승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리그 최고령 선수는 선수 등록 마감일인 1월 말 현재 42세 6개월 16일의 오승환(삼성)이며, 최연소 선수는 18세 1개월 19일의 김서준(키움)이다. 지난해 최장신 선수였던 데니 레예스(삼성)와 함께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키 198㎝로 최장신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최단신은 지난해에 이어 163㎝의 김지찬(삼성)이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