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북도 동부청사서 지자체·한수원·중부발전 참여 간담회
영양·봉화 양수발전소 추진 상황 점검...지역 상생 방안 등 논의
[포항·영양·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양.봉화군에 들어설 양수발전건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전날 경북도 동부청사에서 영양군, 봉화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용역사 관계자가 참석하는 '영양·봉화 양수발전소 건설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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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영양군, 봉화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용역사 관계자들이 6일 도청 동부청사에서 '영양·봉화 양수발전소 건설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고 추진 상황 점검 및 지역 상생 방안 등을 논의했다.[사진=경북도]2025.03.07 nulcheon@newspim.com |
양수발전소는 상·하부 댐으로 구성되며 특정 시간대에 남는 잉여전력으로 하부 댐의 물을 끌어올려 상부 댐에 저장한 후 전력공급이 부족하거나 정전 등 비상 상황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의 '친환경 에너지 저장고'로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하는 필수 공존 설비로 급부상하고 있는 발전원이다.
정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최우선 과제로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ESS)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2036년까지 1.75GW 신규 양수발전 설비를 도입키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23년 12월 말 산업통상자원부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공모에 경북권에서는 영양군(한수원)과 봉화군(중부발전)이 모두 선정되면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5. 2월)에 최종 반영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앞두고 있다.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일원 1000㎿ 발전소와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남회룡리 일원 500㎿ 발전소 건설에 총사업비 약 3조 5000억원이 투입된다.
2036년까지 건설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경북도는 전국 최대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 잠재력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어 일회성 전기에너지의 저장을 위한 양수발전소 2개소가 완공되면 대한민국의 최대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번 간담회는 양수발전소 건설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송전망 공동 건설 및 지역 상생 방안 등을 논의키 위해 마련됐다.
양수발전소 선정 이후 처음 한자리 모인 관계관들은 건설비 절감 및 사업 타당성 확보위한 양수발전소 송전망 공동 건설 방안, 5km 반경에 있는 두 양수발전소를 활용한 추가 기반 시설 구축 및 건설 행정절차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발전 사업자들은 향후 발전사업 허가, 공사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 이행에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 경북도, 영양.봉화군은 양수발전소 건설로 인구 소멸의 위기에서 지속 발전 가능한 성장모델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양수발전소 건설에 따라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관법률'에 따른 법정 직접 지원금 1400억원 및 연간 세수 23억원 이상이 확보될 예정이다.
또 사업비 3조 5000억원이 투입되면서 직간접적으로 대규모 생산·고용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영양·봉화 양수발전소 건설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국가 에너지 정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수발전소 건설에 동의한 주민에게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