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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안에서 모든 것 해결한다"...갤럭시 S25의 '온디바이스 AI' 혁신

기사입력 : 2025년03월07일 13:33

최종수정 : 2025년03월07일 13:33

퀄컴 "온디바이스 AI, AI 최적화의 핵심"
삼성 갤럭시S25 온디바이스 AI 혁신 공개
"처음부터 있었던 것 같은 자연스러움 목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능을 앞세워 차세대 모바일 혁신을 선보였다.

온디바이스 AI는 기기 내에서 데이터를 직접 처리해 빠른 속도와 개인정보 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퀄컴은 "온디바이스 AI는 AI 최적화의 핵심 요소"라며 이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사용자들은 사진 촬영부터 음성 명령까지 손안에서 모든 작업을 즉각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걱정도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퀄컴 모바일 핸드셋 부문 총괄 크리스토퍼 패트릭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과 AI 경험을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갤럭시 AI 테크 포럼'에서는 삼성전자와 퀄컴을 비롯한 업계 전문가들이 모바일 AI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퀄컴의 크리스토퍼 패트릭 모바일 핸드셋 부문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AI 경험을 더욱 강력하고 자연스럽게 만들었다"며 "온디바이스 AI는 AI 최적화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기 내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 유의미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기술 혁신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기기 안에서 AI가 직접 작동하는 기술이다. 보통 AI는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 서버에 데이터를 보내고, 계산을 한 다음 다시 결과를 보내 주는 식이다.

하지만 온디바이스 AI는 이 과정 없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기기 안에서 바로 계산하고 결과를 보여 준다. 이에 따라 더 빠르고, 인터넷이 없어도 쓸 수 있고,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사진을 찍을 때 AI가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보정을 해 주거나, 음성 비서를 사용할 때 바로 대답해 주는 기능들이 온디바이스 AI 덕분에 가능하다.

MWC25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부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25는 강력한 AI 하드웨어와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로 온디바이스 AI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설계된 스마트폰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삼성과 퀄컴이 협력해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이 프로세서는 전작 대비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이 40% 향상돼 AI 기능의 효율적인 처리가 가능하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음성 명령으로 여러 앱을 동시에 제어하거나, 실시간 번역 및 사진 편집과 같은 복합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

'나우 브리프(Now Brief)' 기능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분석해 날씨, 일정, 수면 상태 등 필요한 정보를 개인 비서처럼 제공한다.

이날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의 크리스 브라우어 박사는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브라우어 박사는 "모바일 AI에 대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생산성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으며 AI가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또 "40%의 사용자는 창의적인 활동을 위해 AI를 활용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고, 25%는 AI가 새로운 사회적 연결망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며 AI 사용에 대한 신뢰감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사용자들이 AI를 마치 원래부터 써 왔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갤럭시 AI의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기술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갤럭시 S25 카메라 브리핑'에서는 AI 기반 편집 기술과 고성능 카메라가 공개됐다.

조성대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 솔루션 팀장(부사장)은 "갤럭시 S25 시리즈는 모바일 사진 촬영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강화된 AI 모델과 혁신적인 카메라 기술로 누구나 고품질의 비주얼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억 화소 메인 카메라, 5000만 화소 5배 줌 카메라를 탑재했다.

AI 리모자이크 기술을 적용해 촬영 거리와 환경에 관계없이 선명한 사진을 구현하며, 피사체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구분해 촬영 정확도를 높였다. AI 필터와 생성형 편집 기능도 지원해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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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 전투기 '민가 오폭' 이라니...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7일 공군 전투기 포천 민가 오폭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와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오폭 사고로 민간인 중상자 2명을 포함해 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군인은 14명이고 민간인은 15명이다. 이 중 20명은 진료 후 귀가했고 9명은 현재 군과 민간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신속한 후속 조치를 위해 오는 3월 10일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오전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5년 전반기 한미연합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에서 KF-16 전투기들이 기동하고 있다. 2025.03.06 mironj19@newspim.com ◆공군 창군 이래 '민가 정밀 오폭' 사상 처음 한국 공군의 KF-16 2대가 3월 6일 오전 10시 4분께 공대지 폭탄 MK-82 4발씩 모두 8발을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지역에 오폭하는 초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대형 오폭 사고를 낸 한국 공군의 KF-16 전투기 2대는 오는 3월 10일부터 10일간 진행되는 한미 연합 전반기 자유의 방패(FS·을지 프리덤 실드) 연습에 앞서 한미 연합 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 중이었다. 한미 육군·공군이 함께 실시한 이번 훈련에서 KF-16 전투기 2대는 당초 훈련 계획대로라면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 설치된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해야 했다. 하지만 한국 공군 창군 이래 전투기가 민가 지역에 정밀 폭탄을 떨어뜨려 민간인과 군인이 다수 다치는 초대형 안전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단 군 당국은 이번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는 조종사가 타격하는 지상의 목표를 잡는 좌표를 잘못 입력해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작전 계획에 따르면 전투기 편대 2대는 4000ft(1.2㎞) 상공에서 시속 833㎞ 속력으로 비행 중에 폭탄을 투하하게 돼 있었다. 하지만 폭탄은 표적에서 8㎞ 벗어난 곳에 떨어졌다. 남북 군사분계선(MDL) 남측으로 불과 30㎞ 떨어진 곳에 투하됐다. 아차 하는 순간에 남북 간 대형 우발적 충돌이 터질 뻔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훈련 중 포탄이 민가에 떨어져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가 발생한 노곡리 마을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2025.03.06 mironj19@newspim.com  ◆"임무 수행 전 좌표 2~3번 확인했어야" 한국 공군의 F-16과 KF-16 전투기를 탄 베테랑 예비역 전투기 조종사들은 "있을 수도 없고 말이 안 되는 사고"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예비역 조종사는 "조종사가 밤(bomb·폭탄)을 쏠 때 시시아이피(CCIP·무기 투하·발사 컴퓨터 계산) 투하 모드에서 쏘면 피파(조준점·조준경)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원하는 타깃에 갖다 놓고 정확히 맞춰 발사 버튼을 누르면 표적 안으로 폭탄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CCIP는 표적 획득을 육안으로 하며 투하 시점을 수동으로 한다"면서 "조종사들이 지상에서 미리 GPS(위치정보시스템) 정보로 좌표를 세팅해서 올라가 조작하고 CCIP 투하 방식이 제일 정확하다"고 말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지상에서 조종사들이 미리 공격 대상 표적을 계산하고 좌표를 넣었는데 잘못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사전 지상 작전 브리핑 때 편대인 넘버 1(1번기)과 넘버 2(2번기)가 좌표를 확인하는데, 확인을 안 했거나 못했거나 엉뚱한 좌표를 넣었거나 이해를 못했거나 하는 경우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조종사들이 지상에서 준비해 갈 때 넣는 정보가 굉장히 많다"면서 "다만 F-16과 KF-16 전투기는 정말로 컴퓨터로 전산화된 정밀하고 훌륭한 전투기"이라고 평가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넘버 1과 넘버 2가 폭탄을 갖고 떨어뜨리려 갔다면 표적에 대한 좌표를 2~3번은 확인했어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훈련 중 포탄이 민가에 떨어져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가 발생한 노곡리 마을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2025.03.06 mironj19@newspim.com  ◆"오폭 인지·수습 최대한 빨리 했어야" 비판   또 다른 베테랑 예비역 조종사는 "KF-16 전투기는 정말로 정확하고 정밀 조준점을 갖고 눈으로 보면서 폭탄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훈련 군기와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다. 전투기 조종사들이 정밀 폭탄을 표적이 아닌 곳에 떨어뜨리는 것은 전시에 당황해서 급하게 투하하는 것 말고는 없다고 했다. 어떤 경우에도 폭탄이 지상 표적이 있는 승진사격장 쪽으로 향하고 있어야 하고 폭탄이 날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실사격 훈련 계획에 따라 미군과 연합 합동 훈련을 하면서 조종사들이 다소 압박감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번기와 2번기는 편대로 한 몸처럼 움직인다. 1번기가 오폭을 하게 되면 2번기는 자동으로 오폭을 할 수밖에 없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무슨 말을 해도 변명이 안 된다"면서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초대형 사고가 일어났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예비역 전투기 조종사들은 "말도 안 되는 '정밀 오폭' 사고"이라면서 "더 큰 문제는 오폭을 했는데도 오폭인지도 몰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오폭을 했으면 빨리 수습해야 하는데 공군 폭탄인지 확인해 보고서야 알았다는 것은 정말로 치명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조종사들이 1차적 책임은 있지만 공군작전사령부도 오폭을 인지했으면 최대한 빨리 수습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무슨 폭탄인지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 정말로 총체적 문제"이라면서 "서울 종로구보다 훨씬 넓은 승진사격장이고, 공군 표적이 몇 군데 있어 아무리 헷갈렸다고 해도 민가에 떨어뜨리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더군다나 KF-16 전투기는 정밀 유도를 해 주는 항공기여서 더더욱 이해가 안 된다"면서 "훈련 기강과 정신 상태, 시스템 모두가 총체적 부실"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kjw8619@newspim.com 2025-03-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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