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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모지' 픽업트럭 시장 돌풍 일으킨 '타스만 vs 무쏘 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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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스만' 출시 17일 만에 계약대수 4000대 넘어
KGM '무쏘 EV' 사전 계약 9일 만에 2500대 돌파
기아 80년의 꿈 vs 무쏘 헤리티지 계승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메인스트림(주류)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올해 초 흥미로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어 이목을 끈다.

주인공은 기아 '타스만'과 KG모빌리티의 '무쏘 EV'다. 국내에서는 불모지로 평가받으며 미국과 호주가 주요 시장인 픽업트럭(pickup truck)의 경쟁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타스만은 기아의 브랜드 첫 픽업트럭으로 '기아 80년의 꿈'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무쏘 EV는 KG모빌리티의 전신인 쌍용차 시절 '국가대표급 스테디셀러'라는 명성을 누렸던 무쏘가 '국내 첫 전기 픽업'이라는 타이틀로 다시 태어났다는 점에서 두 완성차 브랜드의 자존심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타스만은 지난달 13일 국내 공식 출시 이후 영업일 기준 17일 만인 지난 7일 계약 대수가 4000대를 넘었다. 지난해 픽업트럭 총 판매량 1만3475대의 약 30%에 달하는 수치다. 무쏘 EV 역시 지난달 25일 사전 계약을 시작한지 9일 만인 지난 5일 기준으로 계약 건수가 2500대를 넘어섰다.

픽업트럭은 적재함 덮개가 없고 측면이 차체와 일체화돼 있어 휠하우스가 적재함 영역에 걸쳐지고 적재함을 열 수 있는 플랩이 후면에만 있는 트럭 차량이다.

미국, 호주와 같이 국토가 매우 넓고 사람 외에 다목적 운송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인기있는 차종으로 미국의 대표 완성차인 포드, 닷지, 쉐보레의 주요 라인업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일부 매니아 층과 농어촌 지역 외의 수요가 없어 불모지에 가까운 시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타스만과 무쏘 EV의 돌풍에 대해 업계는 세단조차 외면 받는 SUV 일색의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차량을 소유하고자 하는 새로운 수요 공략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모터쇼에서 송호성 시장(좌측 두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랜드 첫 픽업트럭 '타스만'을 최초 공개했다. [사진=뉴스핌 DB]

타스만은 기아가 지난해 10월 송호성 사장이 직접 참석한 '2024 제다 국제모터쇼'에서 글로벌 공개한 모델이다. 가격은 기본 모델 ▲다이내믹 3750만원 ▲어드벤처 4110만원 ▲익스트림 4490만원이며 특화 모델인 ▲X-Pro는 5240만원이다.

무쏘 EV 역시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직접 사업 투자 계획서에 승인한 차량이다. 가격은 ▲MX 4800만원 ▲블랙 엣지 5050만원이다.

전기차(EV)의 특성상 출시 가격은 무쏘 EV가 높지만 국고 보조금 652만원, 서울시 기준 지자체 보조금 186만원을 받으면 무쏘 EV의 실구매가는 3000만원 후반대로 내려간다. 여기에 구매자가 소상공인일 경우 추가 지원과 부가세 환급 등을 통해 실구매가는 3300만원대까지 낮아진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해 제다모터쇼 론칭 행사에서 "기아가 타스만을 개발하기로 한 결정은 기아 브랜드 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전 세계 신규 고객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열망에 힘입은 것"이라며 "기아가 처음 픽업트럭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을 때 잠재 고객과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는 의구심을 표했고, 일부는 변함없는 지지와 기대를 표명했다. 심지어 일부 브랜드만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픽업 시장과 고객의 요구가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성공을 위한 명확한 전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곽재선 KGM 회장이 '무쏘 EV' 양산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KGM]

곽재선 KGM 회장은 이날 평택공장에서 개최한 무쏘 EV 양산 기념식에서 "무쏘 EV는 우리 모두의 염원이었던 무쏘의 소중한 헤리티지를 이어 받은 만큼 고객의 기대는 그 이상으로 '품질'로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인 고객은 우리를 절대 기다려 주지 않는다"며 "고객이 원하고 요구하는 다양한 니치 마켓의 제품을 경쟁사 보다 빠르게 선보여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가는 것이 곧 우리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고객 최우선 경영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kgf·m의 동력성능과 8.6km/ℓ의 복합연비(기본 모델 17인치 휠 2WD, 빌트인캠 미적용 기준)를 확보했다.

타스만은 최대 3500kg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towing) 성능을 갖췄으며 견인 중량에 따라 변속패턴을 차별화하는 토우(tow) 모드로 승차감 및 변속감, 연료 소비 효율을 최적화했다.

무쏘 EV는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이 적용된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 토크 34.6kgf·m의 파워풀한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AWD 모델은 최고출력 413마력(ps)과 최대 토크 64.9kgf·m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1.8톤의 토잉 능력 및 견인 시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 기능이 활성화돼 좌우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조향을 제어해 안정적인 오프로드 주행도 즐길 수 있다.

무쏘 EV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화재 위험성이 낮은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공기저항을 많이 받는 픽업 특유의 구조에도 일상생활에 충분한 1회 충전 주행거리 400km 및 복합 전비 42km/kwh를 달성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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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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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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