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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캐나다·베니스 진출한 韓 다원예술…예술위 성공적 지원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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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융합의 시대를 대표하는 다원예술분야 산업, 과학 분야와 예술 분야를 성공적으로 잇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예술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원예술가와 창작물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면서 대만, 캐나다, 베니스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예술, 과학 분야 전시, 대표 행사에 초청되는 성과를 이뤘다. 문화계를 넘어 산업계에 인간을 위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실제 작업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무한히 제시했다는 평가다.

◆ 융합의 시대, 예술과 비예술 협업→무한한 가능성…전 세계서 성과거둬

다원예술분야 지원사업은 장르예술로 규정할 수 없는 창작활동뿐 아니라, 현재 지원사업 체계에 포함되기 어려운 창작유형에 대한 창작발표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다원예술 우수 창작물 발굴하는데 목적을 둔다. 특히 실험적인 창작 현장에서 중추적인 역할과 활동을 하는 창작 주체의 중장기적 활동 여건 보장으로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및 활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지원이다.

예술위는 지난 2024년 다원예술분야 최초 3년간 자율 성장을 목표로 하는 다년지원사업을 신설하면서 단년(1개년)과 다년간(3개년) 지원사업을 구분해 다양한 다원예술 창작프로젝트 지원을 구축했다. 

이같은 통합지원방식은 지난해까지 다원예술분야 지원을 통해 이룬 성과를 고려해 이루어졌다. 지난해 예술위에서는 50건의 다원예술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총 554개의 다원예술 작품 생산에 기여했다. 이 작품들을 13만 6천여명의 관람객이 향유하면서 해당 예술 생태계를 확장하는 효과도 있었다.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창작, 향유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민간기업과 지역사회를 창작자들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국공립 기관과 협력을 통해 창작 및 확산 기회를 마련하는데 방점을 뒀다.

특히 기존과 달리 다년(3개년) 지원사업을 새롭게 운영한 점이 호평을 이끌어낸 동시에 좋은 성과를 가져왔다. 이 개편을 통해 지원 예산 및 규모가 대폭 확대됐으며 창작주체에게 총 10억을 지원하는 과정도 신설됐다. 또 기술활용예술 분야 지원 트랙이 추가되면서 지원대상 확대 및 22건의 창작 프로젝트를 지원했으며, 아트앤테크 장르의 다원예술분야 안착화라는 성과가 있었다.

예술위 지원을 통해 김예나 작가의 '비표준 불멸 계약'은 독일 베를린, Gallery Weekend 2025 전시에 진출했다. 문보리 작가의 '기억, 알고리즘, 시그널'은 2024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어워즈 최종 위너로 선정됐다. EASThug의 '군문열림'은 캐나다 국제공연예술마켓 오프 시나르 쇼케이스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또 오주영 작가의 '불가능한 조감도'는 2024 국립대만미술관의 국제과학기술미술전,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 서울시립과학관 전시, 2024 SIGGRAPH ASIA 초청, 2025 서울사진미술관 개관전, IBK 아트스테이션 전시, 2025 홍콩 SATA에 초청됐으며 송주원 작가의 '바스락'은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이머시브 경쟁 부문에 출품이 예정되어 있다.

올해는 '창작산실'과 '창작주체' 지원으로 투 트랙 지원을 진행 중이다. 창작산실에서는 예술가와 공간 운영자를 대상으로 개인은 3000만원에서 7000만원, 공간은 5000만원에서 1억원 한도로 총 17억6800만원을 지원한다. 창작주체는 개인, 단체를 대상으로 3000만원에서 7000만원까지 총 2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게 된다.

향후 예술위는 국내 주요 예술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다층적 지원을 강화하고 다원예술분야 네트워킹과 담론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 위치한 레지던시에 다원예술분야 선정 단체 입주를 추진하고, 아트앤테크 랩(LAB) 및 각종 전시 연계도 지원할 예정이다. 다원예술 생태계 개선 및 외부 확산 기회 확대를 위한 참여자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 제공, 평론 및 담론 확산을 위한 비평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 예술위 지원 작가들 "예술과 과학기술 사이의 새로운 대화 가능케해"

'불가능한 조감도'로 국내외 전시 초청 및 성과 확산의 주인공이 된 오주영 작가는 "예술과 기술, 생태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으로서 여러 영역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의 영향력을 기대했다. 아직은 대중에게 생소할 수 있는 다원예술분야의 접근과 기여가 현대사회에서 공존과 융합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인식과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오 작가는 "예술계에서는 비인간 존재의 시각을 인공지능에 접목시키는 시도를 통해 새로운 미학적 가능성을 제시했다. 황조롱이 드론 제작 과정에서 얻은 연구 결과는 생체모방학(biomimicry)과 관련된 예술 담론을 확장했다. 산업계, 특히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분야에서는 기술과 생태의 공존 방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실제로 UAM 연구원들로부터 '기존 해결책에서 고려되지 않았던 예술적 접근'이 유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예술이 기술 개발에 영감을 주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주영 작가 '불가능한 조감도'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와 함께 "국립대만미술관, SIGGRAPH ASIA 등 국제 무대에서의 성과는 한국 다원예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 특히 황조롱이 드론이 물리적 작품을 넘어 조류충돌이라는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사변적 내러티브'로 기능했다는 점에서, 예술이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작품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오 작가는 "본질적으로 학제 간 접근을 필요로 하는 다원예술장르 특성상 장기적인 연구 개발을 위한 재정적,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가능한 조감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기술 구현과 예술적 표현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자유롭고 유연한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다양한 표현 방식과 매체를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황조롱이 드론의 기능별 설계와 부품 제작, 3D 도면과 PCB 설계 등 기술적 구현에 집중할 수 있었고, 동시에 공간 체험형 퍼포먼스와 같은 예술적 표현도 예술위의 지원 덕에 시도할 수 있었다. 단순한 제작비 지원을 넘어 예술가가 작품의 깊이를 더하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오 작가는 "다원예술에 대한 지원은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가 당면한 복잡한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플랫폼을 만들어낸다"면서 "우리 사회가 기술, 환경, 인간의 관계에 대해 더 깊이 사유하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다원예술은 기술과 환경,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라는 현대사회의 핵심 질문을 예술적 언어로 탐구할 수 있게 한다. 예술계와 문화계에는 기존의 장르 구분을 넘어선 융합적 사고와 실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저의 작업이 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분야의 주요 행사에도 초청된 것처럼, 다원예술은 예술과 과학기술 사이의 새로운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에게는 복잡한 사회적, 환경적 문제들을 보다 감각적이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관객들이 도시 새를 직접 관찰하고 탐조하는 경험을 통해 평소 인지하지 못했던 도시 생태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처럼, 다원예술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열어준다. 미래를 향한 우리의 집단적 상상력을 확장하고, 보다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구상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다원예술지원사업을 평가했다.

문보리 작가의 2024 렉서스 수상작.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억, 알고리즘, 시그널'로 2024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어워즈 최종 위너로 선정된 문보리 작가는 컴퓨터의 발명에 있어 직조기가 가지고 있는 역사성을 짚어내고 이를 기반으로 물질과 비물질,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허무는 공감각적 창작물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문 작가는 "주요 작업은 청각을 시각화하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잊혀진 공간의 소리를 채집하고 이를 알고리즘을 통해 소리를 시각화하고 촉각화하는 작업이었다. 전시를 통해 발표한 작업물들은 '무엇과 무엇이 만나다'는 직조의 개념을 확장하여 미디어와 직조공예가 만나는 작업들을 통해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는 새로운 예술방식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계와 예술계를 직접 잇기보다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작물의 가능성과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작가는 "당장 산업계의 기여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시도를 통하여 예술과 기술, 디자인과 공예,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터랙티브 직물의 가능성에 대해 보여줄 수 있었다. 이 작업물 중 일부를 직물조명의 새로운 형식으로 제안하여 2024 렉서스 크리에이티브마스터즈 어워드 위너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저의 창작물이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적용되고 협업할 수 있는 기회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작가는 작품을 "미디어와 직조기술이 만나 물질의 역사성과 인간과의 상호작용성을 짚어본 것"이라고 설명하며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고 다학제간의 연구와 기술을 요구하는 작업물로 프로그래밍, 프로젝션 맵핑과 같은 분야의 전문가와의 협업이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술위에선 다원예술분야 중 예술과 기술융합의 '유형1'을 통해 아이디어를 프로토타입의 작업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었다. 아이디어로만 존재하던 작업을 실제 구현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 됐다. '유형2'는 앞선 프로토타입의 작업들로 얻게 된 실현가능성과 체득한 경험, 성취도를 근간으로 더 발전되고 구체화된 구동장치를 제작하도록 견인하였으며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재직조된 새로운 형식의 전시를 실현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돌아봤다.

특히 융합의 시대를 살고있는 모두에게 "새로운 기술이 계속 개발되고 서로 융합해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쓰임을 만들기도 하지만 새로운 관계맺음을 통해 파생되는 현상에서 예술작업을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영감을 얻기도 할 것"이라고 다원예술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작가는 "전통적 방식의 카테고리로 나누어져있는 예술장르는 이같은 변화와 현상을 포괄적으로 수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다원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은 장르를 넘나들거나 기술이 결합된 실험적 예술활동을 하고자 하는 작가들이 작업을 이어가고 확장해감에 있어 현실적인 도움과 큰 응원이 된다. 또한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다변화되는 예술을 향유하고자 하는 관람자들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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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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