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실손보험 강제 전환 논란… 법조계 "위헌 가능성 높다"

기사입력 : 2025년03월13일 17:40

최종수정 : 2025년03월13일 17: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3일 전현희 의원·의협 '비급여·실손보험 개혁안' 토론회 개최
실손 강제 전환에 전문가들 "재산권 침해·사법체계 흔들릴 우려"
경증·중증 분류도 불명확 지적…"환자 중심 개혁 필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정부가 1세대와 2세대 초기 실손보험을 5세대로 강제 전환을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위헌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성환 법무법인 담헌 대표변호사는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부의 비급여 관리 및 실손보험 개혁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주제 토론회에서 '실손의료보험 개혁의 위법성-구세대 상품 재매입 방안 등 국민 피해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제하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 대한의사협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정 변호사는 "약관변경(재가입) 조항을 소급해 강제로 적용하는 법 개정은 헌법 제23조 재산권의 본질적인 침해로 위헌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정성환 법무법인 담헌 대표변호사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부의 비급여 관리 및 실손보험 개혁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주제 토론회에서 '실손의료보험 개혁의 위법성-구세대 상품 재매입 방안 등 국민 피해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사진=이윤애 기자] 2025.03.13 yunyun@newspim.com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비급여·실손보험 개편안을 발표하며, 1세대 및 2세대 초기 실손보험 가입자에게 일정 보상금을 제공하고 5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재매입'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매입 효과가 미미할 경우, 법 개정을 통해 약관 변경을 강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정 변호사가 인용한 헌법재판소의 1991년 6월 3일(89헌마204 결정) 판결에 따르면, 계약 자유의 원칙에는 원치 않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자유도 포함된다. 따라서 기본권을 제한하는 제도를 추진할 경우, 합헌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최소한의 범위로 제한해야 하며, 다른 합법적인 대체 수단이 없는 경우에만 불가피하게 시행돼야 한다.

정 변호사는 "실손보험 개혁 과정에서 기존 가입자들의 신뢰와 기득권을 침해하는 방식은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실손의료보험 개혁 방안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보험사가 아닌 환자의 입장에서 보다 체계적인 개혁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구체적인 문제로 정부 개혁안의 경증·중증 분류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정부는 질환을 경증과 중증으로 구분해 경증 질환에 대해서는 자기부담금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봉근 한양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는 "경증과 중증에 따라 본인 부담률과 상급종합병원 진료 가능 여부가 결정되는데, 현재 분류 체계가 불완전해 환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경증·중증 분류 체계는 원래 상급종합병원 평가를 위해 개발된 것으로, 외상, 골절, 발달장애, 치매 등 다양한 질환들이 경증으로 분류돼 있다"면서 "만성질환이 경증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의 전신 상태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증·경증 분류 체계를 고도화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환자 중심의 제도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현욱 금융감독원 보험상품제도 팀장은 "'금융 당국이 보험사를 도우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는 데 모두 오해"라며 "강제 전환은 법 개정이 되려면 국회 중심의 많은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