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37·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NBA 최초로 정규리그 통산 3점 4000개를 달성했다.
커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새크라멘토 킹스와 홈 경기에 나섰다. 3쿼터 종료 8분 19초 전 모지스 무디의 패스를 받아 특유의 드리블 페이크 뒤 3점슛을 날렸다.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림을 갈랐고 홈팬들은 자리에서 일제히 일어나 "스플래시"를 외쳤다.
이는 커리가 이날 성공시킨 두 번째 3점슛이었다. 경기 전까지 통산 3998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던 커리는 이로써 NBA 역사상 최초로 3점슛 4000개 고지에 올랐다. 이 부문 2위 제임스 하든(클리퍼스·3127개)과 격차는 800개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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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커리가 NBA 정규리그 새크라멘토 킹스와 홈 경기 3쿼터 개인 통산 4000번째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자축하는 몸짓을 하고 있다. 2025.3.14 psoq1337@newspim.com |
NBA 역대 최고 슈터 커리는 정규리그 통산 1013경기를 소화했다. 매 경기 평균 3.96개의 3점을 꼬박 적중한 셈이다. 통산 성공률이 42.4%에 달한다. 커리가 앞으로 매 시즌 평균 250개가량 3점을 성공한다고 가정하면 4시즌 만에 '3점 5000개 성공' 기록도 달성할 수 있다.
1988년생 커리는 데뷔 16년 차다. 3점 1000개 달성까지 5년 3개월이 걸렸지만, 2000개까지는 2년 11개월 걸렸다. 3000개까지 걸린 시간은 다시 4년으로 늘어났지만, 4000개까지는 3년 3개월로 줄었다. ESPN은 커리의 3점슛 5000개 달성 확률을 39%로 예상했고 커리의 최종 3점슛 기록은 4893개로 전망했다.
커리는 경기 후 "개인적으로도 엄청난 순간이지만, 무엇보다 팀이 승리하며 이뤄낸 기록이라 더 기쁘다"고 했다. 이날 3점 2방으로 대기록을 세운 커리가 11점만 넣고도 골든스테이트는 130-104 대승을 거두고 6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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