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사상 첫 '미니 토너먼트' 형식으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이끄는 '샤킬 오닐 팀'이 우승했다. 아울러 커리는 하프라인에서 3점을 넣는 '묘기'를 펼쳐보이며 별 중에 가장 빛난 별로 뽑혔다.
'팀 샤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올스타전 결승에서 '팀 척(찰스 바클리)'을 41-25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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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커리가 17일 NBA 올스타전 결승에서 장거리 3점슛을 던지고 있다. 2025.2.17 psoq1337@newspim.com |
NBA 사무국은 점점 팬들이 흥미를 잃어가는 올스타전 열기를 되살리고자 이번 올스타전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NBA 레전드인 오닐, 찰스 바클리, 케니 스미스가 드래프트로 8명씩을 선발해 팀을 꾸리고, 여기에 올스타 기간 열리는 NBA 라이징 스타스 우승팀(팀 캔디스)을 더해 총 4개 팀이 '40점 먼저 내기' 토너먼트를 벌였다. 시간에 관계 없이 40점을 먼저 넣는 팀이 승리하는 것이다.
결승전은 팀 샤크의 '슛 도사'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팀 척의 '외계인'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의 대결로 주목을 끌었다. 커리는 3점만 4개를 림에 적중시켜 12점을 뽑아냈고, 웸반야마는 팀 척에서 가장 많은 11점을 올렸다.
커리는 경기 중반 천천히 공을 몰고 나오다 하프라인에서 3점을 꽂으며 팀 샤크의 승기를 굳혔다. 커리의 소속팀 골든스테이트의 홈구장인 체이스 센터를 가득 메운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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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커리가 17일 NBA 올스타전 최우수선수 트로피를 들고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2025.2.17 psoq1337@newspim.com |
3점슛 4개 포함 12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커리는 커리는 생애 두 번째 올스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커리는 경기 후 "올스타전에 나와 멋진 경기를 펼치는 건 우리의 책무"라면서 "책임을 다하도록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예년처럼 화려한 올스타전 무대였지만, 새로운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차가운 반응이다. AP통신은 "그다지 열정적이지 않은 무대였다"면서 "일단 경기가 일찍 끝났다. 하프타임 쇼가 경기보다 길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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