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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ETF서 5주째 자금 유출...비트코인 83K서 FOMC 대기

기사입력 : 2025년03월17일 12:48

최종수정 : 2025년03월17일 12:48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는 비트코인이 8만 3000달러 수준에 머물며 다음 시장 재료를 기다리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17일 오후 12시 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2% 내린 8만 3511.78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03% 하락한 1908.83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금요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한 뉴욕증시 덕분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주말 사이 8만 3000~8만 4000달러 수준으로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그에 따른 무역 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자금 이탈은 계속됐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9억 214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로써 지난 5주 동안 누적 유출 금액은 54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주 순유출 금액은 1억 8990만 달러로 집계됐다. 3주 연속 순유출로, 누적 유출액은 6억 4508만 달러로 증가했다.

뉴욕증시 반등으로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기 위해선 비트코인 가격이 8만 4000달러에 형성된 200일 이동평균선을 확실히 뚫고 올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비트코인 단기 방향성도 여전히 논란으로, 10X리서치 암호화폐 리서치 대표 마커스 틸렌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유부단한 시장 상태를 지적하면서 비트코인의 강력한 가격 회복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밝혔다.

반대로 비트코인 네트워크 경제학자 티모시 피터슨은 엑스(구 트위터) 게시물에서 매해 4월과 10월이 비트코인의 연간 성과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두 달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이 6월 이전에 "새로운 사상 최고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은 오는 19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과 전망 발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등을 주시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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