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응급실 뺑뺑이 근본 해결책 마련해야" 노조 조끼 벗은 구급대원

기사입력 : 2025년03월18일 15:53

최종수정 : 2025년03월18일 15:53

"구급상황센터서 병원 선정시 강제력 가져야"
의료계 내부서도 장기적 의료공백 자성 목소리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쓰러진 외국인 임신부가 2시간 넘게 받아줄 병원을 찾다가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119구급대원이 국회를 방문해 장기화되는 의정 갈등을 해결할 근본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18일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서울소방지부에 따르면 김성현 구급국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입고 있던 노조 조끼를 벗고 "(노조 국장 자격이 아닌)119 구급대원 입장으로 서서 말하겠다"고 말했다.

119 구급대 차량. [사진=뉴스핌DB]

김 국장은 "현재 응급실 과부하 문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심각하게 지속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그 결과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구급대가 여전히 병원을 찾아 전전하는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6일 인천에서 한 임산부가 2시간 넘게 병원을 찾다가 구급차에서 출산한 사례 등을 언급했다. 당시 구급대는 인하대병원을 비롯한 인천‧경기 일대 병원 12곳에 문의했으나 "산과 진료가 어렵다"거나 "임신 주수가 확인돼야 진료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산모는 2시간가량 대기하다 구급차 안에서 출산했다.

김 국장은 "이러한 현실은 국민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고 있고 응급환자의 치료 지연에 대한 책임이 구급대에 전가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응급실 뺑뺑이 사태가 단순히 전공의 사직 때문만은 아니고, 보다 근본적인 응급의료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응급실 뺑뺑이' 문제 근본 해결을 위해 ▲119구급대의 환자 수용 및 이송률을 반영한 평가 항목 즉각 도입 ▲정확한 병원 정보를 119구급대에 제공하고, 병원 정보 시스템에 수용 불가 사유를 명확히 표시 ▲119구급상황센터에서 병원 선정 시 강제력을 가질 수 있도록 법적·행정적 권한 부여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한편 장기화되는 의정 갈등을 두고 의료계 내에서도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복귀를 촉구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17일 서울의대 교수 4인(하은진·오주환·한세원·강희경)은 사직 전공의들을 향해 "진짜 피해자는 누구인가? 지난 1년 동안 외면당하고 치료받지 못한 환자들 아닌가? 그들의 가족들 아닌가?"라고 되물으며 복귀를 촉구했다.

환자단체인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18일 해당 성명에 대해 "제자를 위해 참 스승의 면모를 보였다는 점에서 환영하고 응원한다"며 입장을 발표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