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피해 8545억원, 전년비 91% 증가해 역대 최고치 기록
"실시간 차단 근본대책으로 스미싱 범죄 급증에 대응"
에스엠티엔티, 스미싱 차단 솔루션으로 금융범죄 예방 선도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최근 스미싱 범죄가 더욱 고도화되고 다양화되면서, 미납 주차료, 배송 문자, 청첩장 등을 가장한 악성 앱 설치 유도 URL이 포함된 스미싱 문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범죄는 매년 많은 민간기업과 유관기관의 범죄 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19일 업계 따르면 2024년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액이 85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이다.
스미싱 범죄 예방 전문 기업 에스엠티엔티 김문식 대표는 "스미싱 범죄가 계속 증가하는 이유는 스미싱 문자가 단말기까지 전송되기 때문"이라며, 단순한 수신자 경고를 넘어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솔루션을 도입하여 사전에 스미싱 URL을 탐지하고 수신자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부분의 악성 URL 검증은 수신자의 신고나 유관기관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해당 URL을 차단하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스미싱 URL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정상적인 URL이 발송된 후 내용이 변경되어 재발송되는 경우 피해를 막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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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티엔티 김문식 대표. |
이에 에스엠티엔티는 실시간 재검증을 통해 정상 URL이 불법으로 변경되는 경우에도 100%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솔루션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관공서, 금융권, 일반 기업의 전산 시스템에 해커가 침입하여 불법 스팸 및 스미싱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보안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스엠티엔티의 불법 스팸 메시지 차단 시스템 도입은 금융 범죄 근절의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대표는 "근본적인 원인 해결만이 정답"이라고 강조하며, AI 학습을 활용한 스미싱 사전 차단 시스템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공공기관과 금융권, 기업에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스미싱 메시지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단말기까지 전송되는 문자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메시지 시장의 구조적 문제도 지적하며, "불법 스팸을 줄이면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는 이동통신사와 문자 중계사에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을 밝히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번 시스템 개발로 "금융 범죄 근절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미싱 범죄의 예방과 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에스엠티엔티의 솔루션이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