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대미 협의체' 만들었다더니…'민감국가 지정' 뒤통수 맞은 산업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지난 1월 '민감국가 목록'에 한국 포함
안덕근 장관, 1월 8일 에너지부 장관 면담
2월 28일에는 에너지위원장과 현안 논의
산업부, '대미 협의체' 구성했다지만 '구멍'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트럼프 미국 신정부와 분야별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자랑했지만, 시작부터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에너지부(DOE)가 지난 1월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에 포함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허둥대는 모습이다.

◆ 美 '민감국가 지정' 날벼락…정부도 허둥지둥

19일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1월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ensitive and Other Designated Countries List ;SCL)'의 최하위 단계에 포함했다.

정부는 일단 기타 지정국가에 해당하는 최하위 단계라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산업부 고위관계자는 "언론에서 '민감국가'로 보도했는데, 기타 국가에 해당하는 최하위 단계"라면서 "미국 정부의 실무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월 8일(미국 현지시간) 오후 1시 미국 워싱턴 D.C. 에너지부 회의실에서 제니퍼 그랜홈(Jennifer Granholm)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3.19 dream@newspim.com

하지만, 트럼프 신정부 출범 이후 관계를 설정하는데 있어 적지 않은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에 최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17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에게 "이번 주 중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적극적으로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제니퍼 그랜홈(Jennifer Granholm)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지난 1월 8일(미국 현지시간) 오후 1시 미국 워싱턴 D.C. 에너지부 회의실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3.19 dream@newspim.com

◆ 안덕근 장관, 1월에 에너지부 장관 만났지만 놓쳐

문제는 정부가 트럼프 신정부 출범 이후 수차례 협의를 진행해 왔음에도 이번 사건을 놓쳤다는 점이다.

안 장관은 지난 1월 8일(미국 현지시간) 오후 1시 미국 워싱턴 D.C. 에너지부 회의실에서 제니퍼 그랜홈(Jennifer Granholm)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해 한미 양국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후 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가 2월 17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관세조치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후 안 장관이 26일 방미에 나섰고, 28일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더그 버검(Doug Burgum)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겸 내무부 장관과 현안을 논의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월 28(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더그 버검(Doug Burgum)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겸 내무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3.19 dream@newspim.com

안 장관은 지난 4일 방미 성과에 대해 "미국과 분야별 협의체를 처음으로 구축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이달 들어서는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면담하고 현안을 논의했다.

결국 올해만 수차례 고위급 협의를 진행했지만, '민감국가 지정'과 같은 핵심 현안은 놓친 셈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 고위급 인사들의 방미 행보가 실제적인 논의를 하지 못하고 '눈도장'을 찍는 수준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조만간 산업부 장관이 방미를 통해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서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