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신세계, '명동 타운' 경쟁 격화 ...'강북 쇼핑 1번지' 한판 승부

기사입력 : 2025년03월19일 15:51

최종수정 : 2025년03월19일 15: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롯데百, 다음달부터 본점 영플라자 리뉴얼 착수
본점 본관·에비뉴얼·영플라자로 '명동 타운' 완성 목표
신세계, 남대문·회현 일대 '복합쇼핑 타운' 구축
유명 명품 대거 유치, VIP 별도 공간 조성...큰손 공략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 업계 라이벌인 롯데와 신세계가 백화점 본점 리뉴얼에 돌입하면서 '강북 쇼핑 1번지' 타이틀을 놓고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신세계는 서울 남대문과 회현 일대에 있는 본점 본관·신관, 옛 SC제일은행 본점을 연결해 '쇼핑 타운'을 구축하고 VIP 유치에 공을 들인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잠실 타운화'로 잠실점의 매출 성장을 경험한 롯데백화점은 본점 본관, 에비뉴엘, 영플라자까지 한 데 모은 '명동 타운'을 완성, '강북 쇼핑 1번지'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다음달부터 리뉴얼에 들어가는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롯데百, 본점 영플라자 재단장...'강북 쇼핑 1번지' 도약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부터 서울 중구 본점 영플라자 전면 재단장에 돌입한다. 지난 2002년 미도파백화점이 영플라자로 간판이 교체된 지 23년 만이다.

영플라자는 이달 말 영업을 종료하고 다음 달 초부터 리뉴얼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영플라자의 리뉴얼 핵심은 '글로벌 젠지(GenZ∙Z세대) 성지'로의 변신이다. 당초 영플라자는 명동 상권을 찾는 젊은 층 고객 유치를 위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고 온라인 인기 패션 브랜드를 계속 유지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명동 상권이 위축되면서 방문객이 크게 줄었는데, 엔데믹(경제활동 재개) 이후에도 예전 명성을 되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글로벌 젠지 세대가 선호하는 패션, 식음료(F&B), 아트 등을 총망라한 'K콘텐츠' 전문관을 조성해 영플라자의 재도약을 꾀한다.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 [사진=롯데쇼핑]

이번 영플라자 리뉴얼은 본점의 본관, 에비뉴엘을 연계해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추진됐다. 잠실 롯데 타운으로 재미를 본 롯데가 백화점 본점 본관을 필두로 '명동 타운'을 만들어 매출 증대를 노린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2022년 연 매출 2조 원을 돌파한 후 2년 만인 지난해 매출 3조 원을 넘기는 성과를 냈다. 백화점, 쇼핑몰, 호텔까지 복합 쇼핑타운을 형성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롯데는 이러한 '성공 DNA'를 본점에도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21년부터 본관 리뉴얼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식품관, 뷰티관, 여성 패션관, 남성 해외패션관 등을 차례로 개편했다. 향후 본점 에비뉴엘도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오는 2027년 말 강북 상권 최고의 쇼핑·관광·문화 지역으로 자리 잡게 될 '롯데 명동 타운'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신관을 리뉴얼해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신세계]

◆신세계, '타운화 프로젝트' 첫발 뗐다

이에 맞서 신세계백화점도 '본점 명동 타운화'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지난 14일 서울 중구에 있는 본점 신관을 리뉴얼한 '더 에스테이트' 오픈을 시작으로 '명동 쇼핑타운' 프로젝트를 본격화한 것이다.

신관 개편은 2013년 신관 4층과 본관 5층을 연결하는 컨템포러리 전문관을 리뉴얼한 이후 12년 만의 최대 규모다. 재단장한 매장 규모는 2500평(약 8264㎡)에 달한다.

다만 공략 대상은 차이가 있다. 롯데백화점의 영플라자의 글로벌 젠지 세대였다면, 신세계는 '백화점 큰손'이 타깃이다. 더 에스테이트 매장 구성에서만 봐도 타깃층은 뚜렷하게 드러난다. 일단 신세계백화점은 더 에스테이트에 유명 명품을 대거 유치했다. 본점 신관 2층은 명품과 럭셔리 주얼리를 대폭 확대했다. 버버리를 비롯해 발렌시아가, 브루넬로 쿠치넬리, 생로랑 등 럭셔리를 대표하는 브랜드 10여 개는 기존보다 20%가량 매장 규모를 넓혔다.

지난 14일 리뉴얼해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2층에는 명품들이 입점해 있다. 사진은 발렌티노 매장 입구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신관 3층은 명동 상권 최초로 '해외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으로 재탄생했다. 파리·밀라노·뉴욕·런던 등 세계적인 명품 의류 브랜드 20여 개가 대거 들어선다.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인 르메르(Lemaire)와 미래적인 꾸레쥬(Courreges)가 본점에 새롭게 문을 열고 자크뮈스(Jacquemus), 에르뎀(Erdem), 드리스반노튼(Dries Van Noten) 등은 정규 매장을 오픈한다.

백화점 큰손인 VIP를 위한 서비스도 한층 강화한다. 신관 7층에 다이아몬드 이상 등급이 이용할 수 있는 퍼스트 프라임 라운지를 신설하고 기존 퍼스트 라운지는 전면 재단장했다. 내달 9일 오픈이 유력한 '더 헤리티지'에는 최상위 VIP 등급인 '트리니티' 고객 전용 라운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더 헤리티지는 럭셔리부티크 전문관으로 조성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리뉴얼은 본관·신관, 옛 제일은행 본점 등 세 건물을 연결해 복합 쇼핑타운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본점 본관은 명품·잡화 중심의 '더 리저브'로, 신관은 패션·식음료 위주의 '디 에스테이트'로 각각 조성하는 한편,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은 럭셔리 부티크 전문관 '더 헤리티지'로 재단장하는 것이 목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관이 명품과 럭셔리 주얼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맛집을 대거 유치하는 등 새롭게 변신했다"며 "향후에도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타운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