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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주민 감시 인민반장들 만나 "체제 떠받드는 초석"

기사입력 : 2025년03월21일 08:26

최종수정 : 2025년03월21일 08:26

어제 인민반장회의 참가자와 기념촬영
"인민반 강화가 정권기반 공고화" 주장
말단조직 통해 주민 감시체제 강화책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북한 전역에서 소집된 인민반장들을 만나 "동, 인민반은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 국가사회 제도를 떠받드는 초석이고 주민생활의 거점이며 동, 인민반들의 기능과 역할은 전면적 발전으로 향한 우리 국가의 전진을 힘 있게 떠밀어주는 동력"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제3차 인민반열성자회의(16~17일, 평양) 참가자들과 만나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은 김정은에게 달려드는 인민반장들을 경호인력이 통제하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2025.03.21 yjlee@newspim.com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보도에서 김정은이 제3차 인민반열성자회의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한 사실을 전하면서 그가 "동, 인민반 강화이자 인민정권의 대중적 지반 공고화이고 인민반의 화목과 단합이자 사랑과 정으로 굳게 뭉쳐진 우리 사회의 일심단결"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동사무장들과 인민반장들이 맡고 있는 임무가 매우 중요하다"며 "동사무장들과 인민반장들은 주민들을 직접 대상하는 사업상 특성에 맞게 자신들부터가 미덕과 미풍의 소유자가 되고 누구나 반기며 먼저 찾는 진정한 호주, 살뜰한 맏며느리가 되어 아름다운 인간관계와 고상한 도덕윤리가 온 마을과 인민반에 공기처럼 흐르게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이 북한 최말단 행정조직인 인민반 책임자들을 만나 이들의 역할을 강조한 건 정권에 대한 불만표출이나 한류 드라마 시청 등 체제 유지에 걸림돌이 되는 현상을 차단‧단속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16~17일 평양에서 제3차 전국인민반장 열성자회의를 열고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대중적인 투쟁으로 박력있게 전개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제3차 인민반열성자회의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노동신문] 2025.03.21 yjlee@newspim.com

우리의 통‧반 조직과 유사한 인민반은 통상 20∼40가구 단위로 구성되는데, 인민반장은 관내 반체제 및 이탈행위 감시와 반원 통제, 관계기관에 대한 동향보고와 고발 등의 임무를 맡는다.

북한이 공개한 기념촬영 현장을 살펴보면 김정은은 3개의 그룹으로 나눠 각각 사진을 찍었는데, 전체 인민반장의 숫자는 1600명 안팎으로 파악되고 이 가운데 78명이 남성으로 여성 인민반장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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