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매년 글로벌 CEO를 대거 초청해 개최하는 중국발전포럼이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올해에는 유럽 기업 CEO의 참석이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매년 3월 중국 발전 포럼을 개최한다. 중국의 발전 의제 및 글로벌 경제 이슈가 주제가 된다. 올해 발전 포럼의 주제는 '발전 동력을 통한 세계 경제 안정 성장 추진'이다. 포럼에는 모두 12개의 주제별 세미나가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리창(李强) 총리가 개막식 기조연설을 했다. 올해 역시 중국의 지도자급 인사가 기조연설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발전 포럼에는 글로벌 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해 왔다. 올해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80여 명의 기업인들이 베이징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 CEO의 명단은 발전 포럼 개막일 아침 중국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된다. 다만 개별적으로 참석이 확인된 CEO들은 사전에 공개된다.
외신과 중국 매체를 종합하면 AMD의 리사 수, 퀄컴의 크리스티아 아몬,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등의 CEO들이 참석한다. 지난해 참석했던 팀 쿡 애플 CEO는 올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베링거인겔하임, 보쉬, 도이체방크, 지멘스, 티센크루프 등 독일 기업 CEO들이 대거 발전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오티스, 스위스 재보험 그룹, 스탠다드 차타드 그룹의 CEO도 발전 포럼에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베이징을 방문해 발전 포럼에 참석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지도부가 발전 포럼에서 글로벌 경제 엘리트들을 초청해 외국인 투자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이전과 비교해 볼 때 유럽 기업 CEO들의 비중이 대거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리창 총리는 20일 푸젠(福建)성을 시찰한 자리에서 외자 기업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리창 총리는 "중국은 서비스 산업 개방을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경제 무역 규칙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나갈 것"이라며 "투자 유치와 경영 안정을 위해 외자 기업들의 발전을 더욱 잘 지원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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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중국 총리가 지난해 3월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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