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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말아주는 '나는 솔로'...소상공인 '만남' 주선

기사입력 : 2025년03월21일 09:30

최종수정 : 2025년03월21일 09:30

'대전 SUM-TAJA' 운영...미혼 남녀 60명 대상 6회 프로그램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는 '대전 미혼 소상공인 만남(대전 SUM-TAJA)'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대전시 생애 전주기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KB금융그룹과 협력해 저출생 문제해결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대전교통공사 '2024 로맨스테이션' 행사 모습. [사진=대전교통공사] 2024.12.20 gyun507@newspim.com

앞서, KB금융그룹은 지난해 11월 체결된 업무협약을 통해 대전시에 10억 원을 기탁했다. 시는 이를 활용해 소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지원, 아이돌봄 사업, 만남 지원, 건강검진 지원, 난임부부 난임치료비 지원, 산후건강관리 지원 등 6가지 저출생 대응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전 SUM-TAJA' 역시 그 일환으로, 미혼 소상공인들이 자연스럽고 부담 없는 분위기에서 인연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대부분 1인 사업체 운영자이거나 소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하며, 업무 특성상 직장 내 교류가 적고, 근무 시간과 휴일이 일정하지 않아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대전시는 소상공인들에게 특별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소중한 인연이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전시에 거주하며,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또는 대전 소재 직장에 근무하는 27세~40세 미혼 남녀 60명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소상공인을 절반 이상 우선 선발해, 비슷한 환경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4월에서 6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만남을 넘어, 서로의 가치관과 취향까지 공유될 수 있도록 다채롭고 세심하게 구성됐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비즈'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지역 경제를 지켜주고 계신 소상공인 여러분께 이번 프로그램이 뜻깊은 인연을 만날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만남이 개인의 행복을 넘어, 지역사회에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n04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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