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회계분식 의혹·불매·리콜' 악재에도 머스크 "테슬라 직원들, 주식 팔지마라"

기사입력 : 2025년03월21일 23:46

최종수정 : 2025년03월21일 23:46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최근 고조된 '반 머스크' 정서에 따른 불매, 차량 파손, 주가 폭락과 사이버 트럭 리콜 등 연이은 악재로 고전하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테슬라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며 주식을 팔지 말 것을 당부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20일(현지시간) 일정에 없던 직원 전체 회의를 열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때가 있지만 우리에게는 밝고 신나는 미래가 있으니 테슬라 주식을 계속 보유해달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회의에서 "기사를 보면 아마겟돈이 온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면서 "TV에서 테슬라 차량이 불타는 장면이 늘 나온다"면서 "우리 제품을 사고 싶지 않다면 그건 이해하지만, 차를 불태울 필요는 없다"고 토로했다.

백악관에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사진=블룸버그]

실제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뉴욕, 보스턴 등에 위치한 테슬라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등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는 등 미국 전역에서 테슬라 차량을 향한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연방 기관들의 대규모 지출과 인력 감축을 주도한 머스크의 행보에 대한 반감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차량을 타깃으로 한 방화 사건이 잦아지자 소유주들이 보유하던 테슬라 차량을 중고차 시장에 대거 내놓으면서 테슬라 중고차 가격은 3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테슬라 차량의 인기가 급락하며 회사의 주가도 올해 들어 40% 넘게 급락했다.

이날 갑자기 열린 전체 회의도 이 같은 상황 속 커져가는 직원들의 동요를 달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머스크는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에 테슬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면서 페달과 운전대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 '사이버캡'의 생산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올해 본격 생산을 앞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는 이르면 2026년 하반기부터 사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첫 판매는 테슬라 직원들에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머스크는 항공 산업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항공기 설계에 대해 생각해왔으며, 전기 수직 이착륙기인 eVTOL를 만드는 것을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체 회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직원들에게 생중계됐으며 이날 밤 10시까지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서 머스크 CEO가 낙관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직원들 사이의 동요를 막기 위해 애썼지만, 그가 정부 사업에 몰두하며 내부 통제가 소홀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테슬라 장부에서 수치상 불일치가 있다며 분식 회계 가능성을 언급했다.

FT는 2024년 하반기 테슬라의 대차대조표를 분석한 결과 '금융 리스를 제외한 부동산 및 장비 구매'를 위한 자본 지출은 63억 달러에 이른 반면, 자산 평가액('부동산, 공장 및 장비' 가치)은 49억 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다며, 14억 달러에 이르는 회계상 공백이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괴리가 최근 몇 년 테슬라의 대차대조표에서 처음 나타나는 건 아니지만, 그 격차는 이례적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최근 5년 이 격차는 최대 7억 달러 수준이었는데 지난 하반기에는 그 2배 수준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FT는 이 같은 현상이 "테슬라의 내부 통제가 취약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슬라 측은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명보호, 선제골 못 지키고 오만과 1-1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홍명보호가 안방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황희찬(울버햄프튼)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오만과 무승부에 그쳤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조 7차전에서 전반 41분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35분 알리 알 부사이디에게 동점골을 내줘 오만과 1-1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80위 오만과 상대 전적에서 5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는 황희찬. [사진=KFA]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는 황희찬. [사진=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7경기에서 4승 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간 한국은 B조 단독 선두(승점 15)를 유지했으나 이날 현재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승점 9) 요르단과 승점 차는 6점으로 벌리는 데 그쳤다. 각 조 1, 2위에 북중미행 직행 티켓 6장을 주는 가운데 한국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8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이날 부상 중인 황인범(페예노르트) 대신 백승호(버밍엄시티)를 투입해 미드필드에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겼다. 박용우(알아인)가 백승호와 함께 중원을 책임졌고, 이재성(마인츠)이 공격 2선 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최전방엔 K리그1 득점 선두 주민규(대전)가 나섰고, 좌우 측면엔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이 배치됐다. 반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아킬레스건을 다쳐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김민재(뮌헨) 대신 권경원(코르파칸 클럽)이 조유민(샤르자)과 센터백을 맡았고, 이태석(포항)과 설영우(즈베즈다)가 좌우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코뼈 골절 부상에서 돌아온 조현우(울산)가 안면 보호대를 한 채 맡았다. 손흥민. [사진=FIFA] 홍명보호는 파이브백 수비라인을 가동한 오만을 상대로 공격의 활로를 풀어나가지 못한 채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38분에는 백승호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조기 교체됐다. 그러나 백승호 대신 투입된 이강인이 한국의 첫 슈팅과 선제골을 끌어냈다. 이강인은 투입 3분 만에 센터서클 부근에서 골대로 쇄도하던 황희찬에게 절묘한 전진패스를 배달했다. 황희찬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이번 예선에서 오만을 상대로 한 2경기 모두 선제골을 책임졌다. 후반 들어 한국은 오세훈의 헤더, 손흥민의 중거리슛이 나오며 활발한 공격을 했지만 추가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역습을 노리던 오만은 후반 35분 알 부사이디 알 부사이디가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슈팅을 동점골을 넣었다. [사이타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0일 바레인을 꺾으며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3.20 zangpabo@newspim.com 일본은 이날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21분 가마다 다이치의 결승 골과 후반 42분 구보 다케후사의 쐐기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6승 1무가 된 일본은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 세계 첫 번째 나라가 됐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도 이뤘다. 현재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사우디아라비아(1승 3무 2패·승점 6)는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일본을 따라잡을 수는 없다. zangpabo@newspim.com 2025-03-20 22:40
사진
김수현 측, 가세연·김새론 유족 고소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자와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등을 고발했다. 골드메달리스트의 고발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가세연에 김수현의 사생활 사진을 제공한 김새론 유족과 그 사진을 유튜브 방송에 게시한 운영자 김세의 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반포 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배우 김수현 [사진=클래시스] 법무법인은 가세연이 바지를 벗은 채 촬영된 김수현의 사진을 대중에 공개한 것을 지적했다. 법무법인은 "해당 사진은 김수현과 성인이었던 김새론 배우가 교제 중이던 당시에 촬영된 것"이라며 "김수현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가 촬영된 사진으로 대중에 공개돼서도 안 되고 공개될 이유도 없는 사진"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세연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사진을 계속해서 공개하겠다며 김수현 배우를 협박하고 있다"며 "부득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새론 유족 측을 함께 고발한 이유에 대해서는 "김수현의 신체가 촬영된 사진을 무단으로 배포한 행위는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운 심각한 행위일 뿐 아니라 향후 반복될 우려가 있어 부득이하게 유족들에 대한 고발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세연은 지난 10일 김새론 유족 측 발언을 인용해 김수현이 2015년 당시 15세였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골드메달리스트는 두 사람이 교제한 것은 맞지만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사귄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집에서 설거지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origin@newspim.com 2025-03-20 20: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