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동훈 "국민연금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후 다시 논의해야"

기사입력 : 2025년03월22일 12:12

최종수정 : 2025년04월02일 15:53

"청년세대 외면…기성세대보다 청년세대 부담이 훨씬 커"
"민주, 민노총 편들어 청년 목소리 외면하고 미래세대에 큰 부담 지워"
"정치 여건상 구조개혁 논의 기대하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과 관련해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청년세대를 외면했다"며 "청년세대를 외면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 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 후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3.17 leemario@newspim.com

여야는 20일 본회의에서 국민연금 보험료율(내는 돈)은 현행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받는 돈)은 40%에서 43%로 조정하는 내용의 모수개혁 방안이 담긴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합의 처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보험료율은 내년부터 매년 0.5%씩 8년간 현행 9%에서 13%로 인상된다. 소득대체율은 내년부터 기존 40%에서 43%로 오른다.

이를 두고 한 전 대표는 "개정안은 8년 동안 모든 세대가 0.5%포인트씩 내야 할 돈(보험료율)을 올려 9%→13%로 인상토록 했다"며 "언뜻 공평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머지않아 연금을 받는 86세대를 비롯한 기성세대'보다 '앞으로 돈을 낼 기간이 훨씬 긴 청년세대'의 부담이 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내년부터 받을 돈(소득대체율)을 43%로 곧장 인상하는 것도 문제"라며 "내야 할 돈은 천천히 올리고, 받을 돈만 즉시 올리면 내야 할 기간이 짧은 기성세대의 이득만 커진다. 그만큼 청년세대의 부담은 무거워진다"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는 "당초 정부는 청년세대를 생각해서 청년세대와 기성세대의 보험료율을 차등 인상하는 방안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특히 개정안을 밀어붙인 민주당은 민주노총 편을 들어 청년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미래세대에 큰 부담을 지웠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현실적 정치 여건상 구조개혁 논의도 기대하기도 어렵다"면서 "청년들을 착취하는 지금의 개정안이 그대로 시행되면, 국민연금을 지속게 하는 사회적 합의에 금이 가고, 세대 갈등은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전 대표는 "정치적 발언권이 약하다고 강약약강(강한 상대에게는 약하고, 약한 상대에게는 강하다)하듯 청년세대에 독박 씌울게 아니라, 아직 정치적 발언권이 약하기 때문에 청년세대를 더 배려해야 한다"며 "어렵게 합의한 것을 알지만, 어렵게 합의한 것이라는 말이 청년 착취, 청년 독박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