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오세훈표 K-복지 '디딤돌소득'…사회보장 연계하면 효율성 극대화

기사입력 : 2025년03월24일 10:10

최종수정 : 2025년03월24일 10:10

'디딤돌소득 정합성 연구' 결과 발표
사회복지제도와 통합·연계 방안 제시
맞춤형 실행으로 취약계층 지원 확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오세훈표 소득보장 복지 실험인 '디딤돌소득'의 전국 확산을 위한 '정합성 연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연구에 돌입한 지 1년 만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디딤돌소득'의 K-복지로서 비전도 제시했다.

'디딤돌소득'은 지난 2022년 시작해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들었다.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재산 3억2600만원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소득 보장을 제공하는 이 제도는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下厚上薄)형이다. 현재 서울시는 총 2076가구에 디딤돌소득을 지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약 3년간의 소득 실험 결과, 기준중위소득 85% 이상으로 탈수급한 비율이 8.6%로 나타났고, 근로소득이 증가한 가구는 31.1%에 달했다. 또 교육훈련, 저축 등 여러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검증됐다.

세계적인 석학들도 디딤돌소득의 성공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에스테르 뒤플로 메사추세츠 공대 교수는 "선별 지원이 훌륭하다"고 말했으며, 데이비드 그러스키 스탠퍼드대 교수는 "디딤돌소득 시범사업이 과학적·체계적으로 진행돼 이 제도를 확대·적용해 잘 평가하면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존 제도와의 연계 방향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이처럼 실질적인 개선 효과가 입증된 '디딤돌소득'을 사회보장제도의 한 축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연계와 통합 방안을 내놨다. 

이 방안은 현행 95개 사회복지제도 중 36개와 통합‧연계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공공부조, 사회보험, 사회서비스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선순환 안전망을 구축해 효과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발표에서 "빈곤해져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빈곤해지기 전 선제적으로 지원해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복지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디딤돌소득을 중심으로 한 K-복지모델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다양한 사회 서비스와 연계해 복지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연금 개혁과 연계해 디딤돌소득으로 노후소득보장체계를 구축하면 취약계층에 대한 견고한 대안적 복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복지재단이 총괄한 이번 연구에서는 디딤돌소득과 현재의 사회보장제도 간의 연관 관계, 근로 유인, 지속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향후 계획 [자료=서울시]

연구팀은 다양한 정책 모델을 탐색하며 빈곤고위험층과 빈곤위험층을 포함한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 모델은 생계급여와 유사한 소득을 보장하며 복잡한 기준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뒀다. 두 번째 모델은 빈곤위험층 즉 국가긴급복지 기준선 이하 소득층인 기준중위소득 75%까지 폭넓게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세 번째는 현행 시범사업과 동일한 저소득 불안층, 기준중위소득 85%까지 포함하는 모델로 전체 가구의 3분의 1이 지원받는 포용적 방안이다. 이 모델 적용시 소득하락에 대한 위험·불안을 배제해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자기실현 지원이 가능하고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주거급여까지 통합 가능할 것으로 시는 보고있다.

또 연구는 95종의 복지제도와의 연결성을 분석해, 보다 효율적인 복지시스템 구축이 가능함을 나타냈다. 향후 서울시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델 개발과 맞춤형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지난 3년간 서울시의 디딤돌소득 시범사업은 K-복지 비전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디딤돌소득은 현 제도 사각지대 보완, 빈곤위험층 등 신(新)정책대상을 포괄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어렵고 소외된 국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대한민국 복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