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70.03(+5.20, +0.15%)
선전성분지수 10695.49(+7.94, +0.07%)
촹예반지수 2152.55(+0.27, +0.01%)
커촹반50지수 1045.94(+3.05, +0.29%)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24일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별다른 이슈가 없는 가운데 이날 증시는 기술적 반등이 예상됐지만, 반등 폭은 소폭에 그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15% 상승한 3370.03, 선전성분지수는 0.07% 상승한 10695.49, 촹예반지수는 0.01% 상승한 2152.5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신(中信)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는 올해 두 번의 변곡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4월 초면 미국의 상호 관세 추가 부과 방식과 범위가 명확해질 것이며, 이 시기가 되면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4월과 5월에는 거시적 요인과의 연관성이 약한 기술주들이 중국 증시에서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두 번째 변곡점으로 2분기 내에 중국의 경제 부양책이 발표될 시점을 꼽았다. 보고서는 "관세 압박 증가로 중국의 통화 완화 정책이 시행될 수 있으며, 비슷한 시기에 미국도 감세와 금리 인하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미중 양국이 동시에 부양책을 실시하면서 중국 자산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고, 중국 기업들의 실적이 상승하면서 중국 증시 역시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4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레저주가 대거 상승했다. 장자제(張家界), 어메이산(峨眉山), 다롄성야(大連聖亞)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은 4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청명절 연휴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이 이날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청명절 연휴 기간 동안 여행 예약 열기가 뜨겁다는 소식에 레저주가 상승했다. 청명절 연휴 기간 중국인들은 대거 단거리 여행에 나설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속철 2시간 내외의 여행지를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에서의 여행 열기가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학공업 관련 주도 상승했다. 후베이이화(湖北宜化), 중이다(中毅達)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화학 기업인 라이온델바젤과 코베스트로가 공동으로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 위치한 산화프로필렌/스틸렌 단량체(POSM) 생산 설비를 영구적으로 폐쇄할 예정임을 발표했다. 이 공장은 연산 30만 톤의 산화프로필렌과 63만 톤의 스틸렌을 생산할 수 있다. 글로벌 공급량이 감소하면 화학제품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발생하면서 화학주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780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760위안) 대비 0.0020위안 오른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3% 하락한 것이다.
![]() |
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