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올해 수능, 지난해 수준 출제 전망…"킬러문항 배제·EBS 연계 체감도 높일 것"

기사입력 : 2025년03월25일 13:55

최종수정 : 2025년03월25일 13:55

도표·그림·지문 등 활용
EBS 연계율 50% 유지
수능 11월 13일 시행 예정
'공통+선택 과목' 체제 유지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올해 11월 13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초고난도 문항인 이른바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 사교육 모의고사 문제와 다른 형식의 문항이 출제될 전망이다.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한다.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을 활용해 수험생들의 실질 체감도를 높여 적정 난이도를 조정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 계획'을 25일 발표했다.

◆ EBS 간접 연계 방식 출제…평가원, '사탐런' 현상 고려

지난해 9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 앞서 수험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올해 수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한국사 영역은 올해도 필수로 지정됐다.

이와 함께 올해 수능은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시험 체제에 따라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다.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 과목+선택 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수험생들은 국어영역에서 공통 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 과목인 수학 Ⅰ·Ⅱ와 함께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 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시행된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EBS 직접 연계는 아무래도 학생들의 공부 방식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간접 연계 방식으로 50%를 반영할 계획"이라며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방향에서 출제하는 것이 평가원의 일관된 기조"라고 말했다.

'사탐런' 등 일부 과목에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대학별 입학 전형과 학생들의 전략적인 선택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능 출제에선 이러한 부분까지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공교육의 중요 개념·원리 중심…평가원 "적정 난이도 구성 불가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된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올해 수능은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의 범위 내에서 적정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출제할 계획이다.

앞서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은 킬러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지만, 국어·수학·영어 영역이 모두 어려워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5학년도 수능은 적정 난이도로 출제됐지만, 최상위권 변별력을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2026학년도 수능은 수험생 수 증가로 난이도 확보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고3인 2007년생 황금돼지띠 학생 수가 50만 명에 육박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에서는 올해 의대 정원 증원 등으로 의대에 도전하는 'N수생'이 많아져 적정 난이도 출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보통 학력 수준이 높은 N수생이 몰리면 '물수능'을 막기 위해 평가원은 난이도를 올린다.

이와 관련해 오 원장은 "적절한 난이도 구성은 불가피하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며 "지난해 9월 모의평가와 수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도) 이러한 기조로 6월 모의평가도 출제 방향을 잡고 출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킬러 문항 출제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평가원은 '킬러 문항' 출제는 배제하면서도 적정 변별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오 원장은 "변별도를 확보하기 위해서 킬러 문항을 출제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킬러 문항 없이도 안정적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능이 끝난 후에는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도 공개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이 수능의 방향·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도록 평가원은 올해에도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시행한다. 6월 모의평가는 6월 3일 치러지고 성적 발표는 7월 1일 이뤄진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