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박안수 "계엄 사전 모의 안해"…곽종근 "공소사실 전부 인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을 사전에 모의하지 않았고, 국헌문란과 폭동의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계엄에 대해 위헌·위법성을 판단할 능력이 없었다고도 했다.

26일 용산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박 총장에 대한 첫 공판에서 박 총장 측은 대부분의 사실관계가 맞다면서도 자신의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박 총장 측은 "계엄 당일 국회에 진입한 특전사가 병력 증원을 요구했으나 안전을 위해 받아들이지 않았고, 곽 전 사령관으로부터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 건의를 받았음에도 이를 금지했다"며 "박 총장이 국회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거나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방해할 의사가 없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했다.

박 총장 측은 포고령 작성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건의한 점을 들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사령관이 지난해 12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4.12.10 pangbin@newspim.com

또 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 심의 절차에 하자가 있었는지, 계엄군과 경찰이 국회의원이나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등을 영장 없이 체포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 총장 측은 "김 전 장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면 현장에서 항명죄 현행범으로 체포됐을 것"이라며 "명령에 따른 것은 위법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강요된 행위를 한 것이므로 처벌할 수 없다"고 했다.

이날 함께 재판을 진행한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은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고 했다.

곽 전 사령관은 '대통령과 장관의 지시를 받아 국회가 계엄 해제 의결을 못 하도록 병력을 투입했다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직접 마이크를 통해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곽 전 사령관은 "국헌 문란과 폭동 등 행위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인정하느냐"고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직접 "그렇다"라고 답했다.

다만 곽 전 사령관 측은 "다른 사령관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었다"며 다른 계엄 지휘관들과 동시 공모한 부분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포탄, 테이저건 사용에 대해 박 총장에게 물어본 것도 "사용을 건의한 게 아니라 계엄사령부 지시를 받아야 한다고 했던 것을 사용 건의로 이해하는 것 같다. 그 부분은 차후에 밝히고 나머지는 다 인정한다"고 했다.

곽 전 사령관 측은 혐의를 전부 인정하는 점,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재판 말미에 보석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공소 사실을 놓고 두 피고인의 의견이 달라 앞으로 변론을 분리해서 실시하기로 했다.

박 총장에 대한 증인 신문 기일은 4월 24일로 정했고, 곽 전 사령관에 대한 보석 청구 심판 및 증인 신문기일은 추후 지정하기로 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