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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설레는 대학생활... 잘못된 음주 습관 '위식도 역류질환' 초래

기사입력 : 2025년03월27일 15:19

최종수정 : 2025년03월27일 15:19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서 성인이 된 대학생들의 첫 MT 시즌이 다가왔다. 특히 신입생들은 '성인'이라는 해방감과 함께 음주를 즐기게 되지만, 과도하거나 잘못된 음주 습관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은 '위식도 역류질환(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이다. 이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 점막에 손상을 주고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술을 마신 뒤 곧바로 눕거나 소위 '토마토(토하고 먹고를 반복하는 습관)'처럼 습관적으로 구토하는 등 잘못된 음주 습관으로 발병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환자 수는 지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23년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는 479만2494명으로 10년 전(351만9136명) 대비 36% 증가했다.

강릉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상진 교수는 "반복되는 위산 역류는 단순히 불편한 증상에 그치지 않고 식도 점막을 만성적으로 손상시킨다"며, "이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음주 습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릉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상진 교수.[사진=강릉아산병원] 2025.03.27 onemoregive@newspim.com

◆위산의 역류를 막는 방어 장벽 '하부식도괄약근'
위식도 역류질환의 핵심 원인은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 저하다.

'하부식도괄약근'은 위산이나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도록 방어하는 장벽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음주, 흡연, 탄산음료, 커피, 비만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이 기능이 약해지면 역류가 발생한다.

특히, 알코올은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낮추고 근육 긴장도를 감소시켜 역류 가능성을 높인다. 맥주 등 탄산이 함유된 술은 식도 점막을 더 자극하고 위 내부의 압력을 증가시켜 역류 위험을 더욱 높인다.

게다가 알코올 섭취는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소화 속도를 늦춰 위가 제대로 비워지지 않아 역류 위험을 증가시킨다.

◆위식도 역류질환, 증상만으론 구분 어려워
위식도 역류질환의 대표적 증상은 신물이 넘어오는 느낌, 가슴 쓰림, 만성 기침, 쉰 목소리, 목에 이물감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음식물 섭취 후 증상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심한 경우 수면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 속 쓰림과 위식도 역류질환은 증상만으로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위내시경'이나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와 같은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는 산도를 측정하는 가느다란 관을 코를 통해 식도 끝자락에 삽입시켜 24시간 일상생활 후 측정관을 제거해 분석하는 검사다.

◆최악의 경우 '식도암' 유발
위식도 역류질환을 방치할 경우 단순히 불편한 증상에서 그치지 않고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반복적인 위산 역류는 식도염, 식도 궤양, 식도협착으로 진행될 수 있다. 식도협착의 경우 식도가 좁아져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지며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된다.

특히, 위산의 지속적 자극으로 식도 점막이 소장 점막과 유사하게 변형되는 '바렛식도'가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완치가 안 되고 식도암이 생길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최대 30배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개선이 치료의 핵심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 목표는 역류를 최소화하여 식도 점막을 보호하는 것이다.

가장 흔한 치료법은 '산분비 억제제'를 활용한 약물치료이며, 생활습관 개선과 식이요법도 필수적으로 병행된다.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 내시경 시술이나 복강경 수술 등의 방법이 시행될 수 있다.

이상진 교수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개선이다"며, "증상을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진행되어 치료가 어려워지고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위식도 역류질환 예방과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음주와 흡연을 최소화하고 탄산음료, 커피, 기름진 음식, 주스(오렌지, 레몬 등), 초콜릿 등 자극적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반복적으로 구토하는 잘못된 음주 습관인 '토마토' 습관은 식도 점막 손상뿐만 아니라 식도 천공 등 응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비만은 위식도 역류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므로 체중을 적정하게 관리하고 식사 후에는 바로 눕지 않고 최소 2~3시간 정도 소화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옷이나 허리띠를 지나치게 조이지 않고 잘 때는 상체를 약간 높여 역류를 방지하는 것도 권장된다.

강릉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상진 교수는 "위식도 역류질환은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과 증상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다"며, "대학 시절 형성된 습관은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의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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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민주 47.3%·국힘 34.8%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2.5%p(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8일 발표한 ARS(자동 응답 시스템)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3%로 나타났다. 약 2주 전 진행된 조사(41.7%)보다 5.6%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8%였다. 직전 조사(43.3%)와 비교해 8.5%p나 하락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12.5%p로 벌어졌다.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2.0%, 진보당 1.2%,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7%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60대, 국민의힘은 만18~29세와 70대 이상에서 우위를 점했다. 만18세~29세는 국민의힘 39.3%, 민주당 39.1%, 혁신당 5.1%, 개혁신당 4.5%, 진보당 2.7%, 지지정당없음 7.1%, 잘모름 2.2%였다. 30대는 민주당 49.4%, 국민의힘 33.1%, 혁신당 4.0%, 개혁신당 2.0%, 기타다른정당 2.2%,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6%였다. 40대는 민주당 61.9%, 국민의힘 18.6%, 혁신당 3.4%, 개혁신당 2.2%, 진보당 0.8%, 기타다른정당 1.6%, 지지정당없음 10.3%, 잘모름 1.2%로 나타났다. 50대는 민주당 54.4%, 국민의힘 29.8%, 혁신당 3.8%, 개혁신당 1.8%, 진보당 0.9%, 기타다른정당 2.3%, 지지정당없음 7.1%였다. 60대는 민주당 44.0%, 국민의힘 39.3%, 혁신당 3.6%, 개혁신당 1.1%, 진보당 0.5%, 지지정당없음 11.5%였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1.9%, 민주당 31.0%, 혁신당 3.4%, 진보당 2.2%, 개혁신당 0.6%, 기타다른정당 2.7%, 지지정당없음 7.5%, 잘모름 0.7%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서울은 민주당 43.3%, 국민의힘 34.0%, 개혁신당 3.5%, 혁신당 3.3%, 진보당 2.8%, 기타다른정당 2.0%, 지지정당없음 9.2%, 무응답 1.9%였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8.8%, 국민의힘 34.4%, 혁신당 2.6%, 개혁신당 2.1%, 진보당 0.6%,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9.7%, 무응답 0.3%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1.8%, 국민의힘 32.6%, 혁신당 3.9%, 개혁신당 1.9%, 기타다른정당 1.9%, 지지정당없음 8.1%였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43.1%, 민주당 42.0%, 혁신당 4.1%, 진보당 1.5%, 지지정당없음 7.0%, 잘모름 2.4%였다. 부산·울산·경남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38.3%, 혁신당 4.5%, 진보당 2.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없음 9.5%, 잘모름 0.8%였다. 대구·경북은 민주당 39.7%, 국민의힘 38.0, 혁신당 7.5%, 개혁신당 3.0%, 기타다른정당 1.9%, 지지정당없음 9.8%였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0.5%, 국민의힘 27.6%, 혁신당 4.1%, 개혁신당 1.0%,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3.8%, 무응답 0.9%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민주당 46.1%, 국민의힘 35.4%, 혁신당 3.9%, 개혁신당 3.1%, 진보당 0.5%, 기타다른정당 0.8%, 지지정당없음 9.7%, 잘모름 0.4%였다. 여성은 민주당 48.5%, 국민의힘 34.1%, 혁신당 3.8%, 진보당 1.8%, 개혁신당 0.9%,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7.8%, 잘모름 1.1%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항소심 무죄 판결로 사법적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60대와 영남지역에서 지지층이 상당 부분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은 강화됐고, 중도층의 태도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면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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