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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롯데 부회장 "한국 유통업, 글로벌로 뻗어나갈 시기"

기사입력 : 2025년03월28일 09:49

최종수정 : 2025년03월28일 09:49

지난 27일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 연사 참석
"단순 상품 판매 아닌 감정과 경험 제공 중요" 강조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한국 유통업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상현 부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서 열린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Milken Institute Korea Dinner)'의 연사로 참석해 글로벌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국 유통업의 경쟁력과 롯데 유통군의 저력을 역설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사진 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27일 열린 '밀컨 연구소 코리아 디너' 연사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는 세계 최대 투자 포럼인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를 매년 4월 미국에서 개최하는 '밀컨 연구소(Milken Institute)'가 서울에서 진행한 첫 기관투자가 행사다.

'기로에 선 대한민국(South Korea at the Crossroads)'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김상현 부회장은 '지평선 위의 대한민국: 진화하는 비즈니스 및 투자 환경(Korea on the Horizon: Evolving Business and Investment Landscape)' 세션의 연사로 참석했다.

세션은 리차드 디티지오(Richard Ditizio) 밀컨 연구소 최고경영자(CEO)가 좌장으로, 김상현 롯데 부회장과 글로벌 로펌 퀸 엠마뉴엘 어쿼트 앤 설리번(Quinn Emanuel Urquhart and Sullivan LLP)의 존 퀸(John B. Quinn) 회장, 이준표 SBVA 최고경영자가 복잡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글로벌 정치 및 경제 환경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이 어떤 매력적인 전망을 제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상현 부회장은 우선 국내 기업이 글로벌로 확장하며 K푸드, K뷰티 등 K콘텐츠 글로벌 열풍과 시너지를 낸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통업의 경우 글로벌에서 경쟁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한국 유통업체들은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등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 유통업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김 부회장은 "한국의 콘텐츠는 고객들에게 단순히 상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며 "롯데의 경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을 통해 이런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유통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긴 하지만 백화점이나 쇼핑몰이 성장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잠실 롯데타운이 K-팝(POP) 그룹 초청이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 등으로 연간 5500만 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김 부회장은 그러면서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이동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멤버십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그간 오프라인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는 한국 유통업이 지속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라 말했다.

김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글로벌 변동성과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위험 요인이긴 하지만 이럴 때 일 수 록 기회가 있다"며 "K푸드와 K뷰티 등이 글로벌 수출 70억 달러, 100억 달러를 넘기는 등 거대한 기회가 한국으로 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유통업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의 시기"라고 한국 유통업의 경쟁력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됐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을 포함한 국내외 80여 개 기관 200여 명의 투자가들이 참석했다. 폐회사는 최종구 국제금융협력 대사가 맡아 자리를 빛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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