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내집 마련 기회 놓칠라" LH, 연간 땅·주택공급 설명회에 뜨거운 ′열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H, 올해 공동주택용지 43필지·공공분양주택 2.3만 가구 공급
3기 신도시·교통 호재에 수요자 관심 몰려

[성남=뉴스핌] 정영희 기자 = "건설·부동산 업황이 워낙 안 좋다보니 자체 사업보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하는 용지를 활용하려고요. 예상 수요나 교통 등을 잘 살펴보고 결정하려 합니다."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성남시 LH 경기남부지역본부 1층 대강당에서 개최한 '2025년 토지․주택 공급계획 설명회'에서 각 지역본부 관계자가 나와 공공주택용지 분양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성남=뉴스핌] 정영희 기자 = 2025.03.28 chulsoofriend@newspim.com

28일 경기 성남시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2025년 토지·주택 공급계획 설명회'에서 만난 한 시행사 관계자의 말이다.

이날 설명회는 다양한 방문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LH의 연간 토지·주택 공급 물량과 공급 시기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다. LH는 매년 설명회를 통해 기업 고객과 개인 실수요자에게 공공 소유 토지와 주택 공급 물량과 공급 시기 등을 안내하고 있다.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소개가 시작되자 대강당에 모인 방문객이 일제히 화면에 집중했다. 올해 LH는 43필지(134만㎡)의 공동주택용지를 비롯해 ▲단독주택(768필지, 35만㎡) ▲상업업무용지(591필지, 88만㎡) ▲산업유통용지(208필지, 119만㎡) 등을 공급한다.

방문객이 가장 집중한 건 공동주택용지다. 올해 공동주택용지는 수도권에 31필지(101만㎡), 비수도권에 12필지(33만㎡) 공급되며 경기 남부(14필지), 인천(9필지), 경기 북부(8필지) 순으로 많다. 개별 지구별로는 인천영종(8필지) 공급량이 가장 많고, 화성동탄(5필지)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건설 경기 불황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로 분양계약이 해지돼 다시 LH 손에 들어온 부지가 많은 지구다.

LH는 청약이나 매입약정, 조기 인허가 실적이 우수한 업체에게 추첨 대상 용지를 먼저 공급하는 우선공급 제도를 시행한다. 인천영종 8필지, 화성동탄2 4필지 등 미매각 공동주택용지 일부를 대상으론 중도금을 받지 않고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매입 업체의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다수의 참석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나 3기 신도시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에 주목했다. 이날 만난 또 다른 시행사 관계자는 "고양창릉, 하남교산 등을 중심으로 보고 있다"며 "청약 수요가 몰릴 수 있는 곳을 고르는 게 일순위"라고 말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구리갈매역세권에 GTX-B 노선이 지나갈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려 관심이 간다"며 "남양주왕숙은 정차가 확정됐긴 하지만 임대주택용지인데다 추첨 아닌 공모 방식이라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28일 '2025년 토지․주택 공급계획 설명회'가 열린 경기 성남시 LH 경기남부지역본부 1층 대강당 앞에 지역별 분양 계획과 물량이 적힌 판넬이 줄지어 있다. [성남=뉴스핌] 정영희 기자 = 2025.03.28 chulsoofriend@newspim.com

분양주택은 ▲일반 공공분양 7180가구 ▲뉴:홈 일반형(시세 80% 가격으로 분양) 8215가구 ▲뉴:홈 선택형(6년 임대 후 분양 선택) 1018가구 ▲신혼희망타운 7032가구 등 41개 단지, 총 2만3781가구다. 상반기에는 7500가구, 하반기에는 1만6000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가 실시된다.

공공분양의 경우 다음달 부천대장 A8블록(392가구)을 시작으로 6월 고양장항 S-1블록(869가구), 7월 남양주왕숙 A1블록(629가구)·B1블록(560가구), 12월 인천영종 A24블록(499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2021~2023년 사전청약을 마친 단지의 본청약 물량이 많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본청약에 들어간 신혼희망타운 또한 올해 대거 분양한다. ▲4월 부천대장 A5블록(638가구)·A6블록(461가구) ▲7월 구리갈매역세권 A1블록(1182가구) ▲11월 군포대야미 A2블록(1003가구) ▲12월 과천주암 C1블록(812가구) 등이다. 단지 내 어린이집, 공동육아나눔터 등 다양한 육아·보육시설이 단지 내 마련된다.

뉴:홈 일반형 청약도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주요 분양 지구는 ▲남양주진접2 A-1블록(920가구, 7월) ▲울산다운2 A-10(873가구, 12월) ▲부천대장 A7블록(473가구, 4월) ▲오산세교 A-12블록(433가구, 6월) 등이다.

신혼집 마련을 앞두고 정보를 얻기 위해 왔다는 30대 남성 A씨는 "신혼희망타운 청약이 되면 집값 부담이 좀 사라질까 싶어 도전해보려 한다"며 "작년에 사전청약자 다수가 이탈해 경쟁률은 낮아질 것 같은데 분양가가 많이 오를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아이가 늘며 이사를 고민하고 있다는 30대 여성 B씨는 "지금 전세로 살고 있는데 아이 키우기 좋은 3기 신도시 내 공공주택을 알아보려 한다"며 "애가 둘만 있어도 특별공급 신청이 가능한 건 좋은데 막상 당첨이 되면 입주가 지연되거나 교통이 불편하지 않을까 싶어 고민 중"이라고 했다.

28일 '2025년 토지․주택 공급계획 설명회'에서 각 지역본부 부스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성남=뉴스핌] 정영희 기자 = 2025.03.28 chulsoofriend@newspim.com

공공주택 분양 수요자들은 대체적으로 분양가 인상과 공급 연기를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고금리 기조에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사전청약 분양가 대비 본청약 분양가가 오르면서 신청 자체를 포기하는 이들이 늘었다.

실제로 지난달 LH가 고양창릉 A4·S5·S6블록 사전청약자 대상으로 본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401명 중 73%(1028명)만 신청했다. 각 블록 분양가 인상률은 ▲A4블록 17%(전용 55㎡ 기준 4억7289만원→5억5375만원) ▲S5블록 14.8%(전용 84㎡ 기준 6억7300만원→7억7289만원) ▲S6블록 14.6%(전용 74㎡ 기준 6억2078만원→7억1149만원)이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7월 이후 계획된 공공 사전청약 사업지구 총 53곳 중 19개 지구(35.8%) 본청약과 입주 시기가 연기됐다. 사업 지연의 주요 사유로는 인허가 관계기관 협의와 손실보상 지연, 연약지반 처리 등이 지목된다. 

LH는 국민의 내 집 마련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분양 물량을 대폭 늘리고 분양가 인상은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민간의 주택공급 위축과 고물가 장기화로 인한 주거비 상승, 주거불안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충분하고 신속한 주택공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차질 없는 주택 공급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을 각각 인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28 pcjay@newspim.com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입문, 그해부터 17·18·20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를 두고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전 의원 역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 수석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전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이경수 의장에 대해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발탁됐다.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차기 국회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증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성남시에서 함께 시민운동을 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특보를 두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pcjay@newspim.com 2025-12-28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