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 30일 밤 모든 자산 복귀 지시
미2사단 CH-47·UH-60 상공 살수 큰 기여
브런스 사령관 "항상 한국민과 함께 하겠다"
김선호 국방대행 "한미동맹의 강한 유대감"
軍, 31일에도 장병 400명·헬기 20대 투입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주한미군사령부(USFK)는 31일 한국 경북·경남 지역의 최악 산불 진화 지원 작전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사에 따르면 한국 국방부 요청에 따라 주한 미국 대사관과 한국군 합동참모본부, 한미 연합군사령부와 협력해 미 2사단 2전투항공여단 소속 대형수송헬기 CH-47 치누크 1대와 다목적 중형 군용헬기 UH-60 블랙호크 헬기 4대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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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부(USFK)는 31일 한국 경북·경남 지역의 최악 산불 진화 지원 작전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주한 미 2사단 2전투항공여단 소속 UH-60 블랙호크 헬기가 산불 상공에서 살수하기 위해 밤비 버킷에 물을 담아 이동하고 있다. [사진=미 2사단] |
조종사와 승무원들은 밤비 버킷을 장착하고 산불 피해 지역 상공에서 공중 살수 작전을 완수했다. 주요 산불이 진화됨에 따라 지난 30일 밤 헬기를 포함한 모든 주한미군 자산들은 주둔지 복귀 지시를 받았다.
주한미군사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산불 피해를 입은 모든 한국인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주한미군은 어려운 시기에도 항상 한국인과 함께 할 것"이라고 한미 군사동맹을 강조했다.
이번 산불 진화 임무는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연합 훈련의 가치를 강조하고 주한미군의 한국 주둔이 억지력과 방어력을 넘어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주한미군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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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부(USFK)는 31일 한국 경북·경남 지역의 최악 산불 진화 지원 작전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주한 미 2사단 2전투항공여단 소속 UH-60 블랙호크 헬기들이 밤비 버킷으로 물을 담아 산불 상공에서 살수하고 있다. [사진=미 2사단] |
주한미군사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어려운 시기에 한국을 지원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에 있어 한국의 안전은 항상 최우선 과제이며, 동맹국 요청이 있을 때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제이비어 브런슨(육군 대장) 주한미군사령관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한국인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산불에 대응하고 있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항상 한국과 함께 하겠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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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부(USFK)는 31일 한국 경북·경남 지역의 최악 산불 진화 지원 작전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주한 미 2사단 2전투항공여단 소속 UH-60 블랙호크 헬기가 밤비 버킷으로 물을 담아 산불 상공에서 살수하고 있다. [사진=미 2사단] |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31일 지휘서신 2호를 통해 "이번 산불 진화에는 주한미군도 헬기를 지원해 힘을 보태줬다"면서 "대한민국 위기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강한 유대감을 보여준 주한미군 장병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특별히 고마움을 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안동·영양 지역에 군 장병 400여 명과 군 헬기 20여 대가 투입됐다"면서 "추가 투입할 수 있는 예비병력 3400여 명도 준비하고 있으며 잔불 제거와 피해 복구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