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상호관세 쇼크] 印 전자 제조업 "신중 속 '낙관'"..."애플 印 의존도 높아질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도, 베트남·중국보다 낮은 관세 적용 받아...수출 확대에 유리"
"삼성 등도 인도서 대미 수출 제품 생산 늘릴 수 있어"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에 26%의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인도 전자 제조업계는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일부 반사 이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이코노믹 타임스(ET)에 따르면, 인도 전자 및 반도체 협회(IESA)는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가 일시적으로는 좌절을 줄 수 있지만 중국·베트남·대만·태국에 더 높은 관세율이 적용된 만큼 인도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아쇼크 찬다크 IESA 회장은 "인도의 전자제품 수입에서 미국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무역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전자제품 수입) 관세를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양자 무역협정(BTA) 체결을 위해 미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인도가 미국의 무역 불균형 해소 요구에 맞춰 전자 제조 부문에 대한 상호 무관세를 제안, 현실화한다면 스마트폰과 에어컨·TV·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중국·베트남·멕시코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제품군의 수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특히 미국의 달라진 관세가 애플의 글로벌 공급망 전략 재편을 부추기는 가운데, 잠재적으로 인도가 애플 제조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는 분석했다.

TOI는 "백악관은 베트남에 46%의 관세율을 적용하고, 중국에는 누적 54%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며 "이러한 관세가 애플의 공급망 다각화 노력을 방해할 수 있지만 비교적 낮은 관세율이 적용된 인도는 더 매력적인 애플 제조 목적지로서 혼란 중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최근 몇 년 간 인도 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TOI에 따르면, 애플은 인도 내 아이폰 생산량을 글로벌 전체 생산량의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으로, 올해 말이면 인도 생산 비중이 15~20%에 달할 것으로 번스타인은 예측했다.

반면 애플 웨어러블 기기 생산의 약 90%, 아이패드의 20%를 담당하는 베트남은 46%에 달하는 관세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말레이시아(25%)와 태국(36%)에 있는 애플의 소규모 제조 시설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이외 삼성과 모토로라 등도 '메이드 인 인디아' 제품의 대미 수출을 늘릴 수 있다. 삼성의 경우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 노이다 공장에서 미국 시장용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지만, 대미 수출 제품 생산에 있어서는 베트남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TOI는 지적했다.

인도 최대 전자제품 제조사인 딕슨 테크놀로지의 아툴 랄 최고경영자(CEO)는 "인도 관세가 다른 아시아 제조 허브보다 더 좋기 때문에 대미 수출분을 인도에서 만드는 기업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상호 관세로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소비자 지출이 감소해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진다면 인도는 물론 글로벌 공급망 전체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미국에 에어컨을 수출하고 있는 블루스타의 티아 가라잔 이사는 "미국 수요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며 "우리는 인도에 대한 관세가 중국 등보다 낮다는 점에 기뻐할 수 있지만 어떤 기업도 관세의 급격한 인상 충격을 흡수할 수 없다는 점에서 (관세 변화에 따른) 미국 수요 변화는 의문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미국의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인도 무역부는 미국 관세에서 기회를 찾을 것이며 보복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인도 휴대폰 및 전자협회(ICEA)의 판카즈 모힌드루 회장은 "인도와 미국의 전자제품 무역에 대한 장기적이고 진정한 전환점은 양자 무역협정의 성공적인 체결에 달려 있다"며 "다른 주요 경제권이 가능한 보복 조치를 검토하는 동안 인도의 초점은 지속적인 수출 성장과 공급망 통합에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T에 따르면, 인도의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전자제품 수출은 약 375억 달러(약 54조 1425억원)에 달하고, 이 중 대미 수출액이 약 36%(약 135억 달러)를 차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16 [사진=블룸버그]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